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뉴스1
22일, 전국 각지에서 진보·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찬반을 두고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는 헌법재판소가 지정한 탄핵 심판 최종 변론기일을 앞두고 벌어진 마지막 주말 집회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서 열린 내란종식·헌정 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는 지난해 11월 ‘김건희 특검법’ 촉구 집회 이후 약 3개월 만에 열린 민주당 주최 집회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병주·홍성국 최고 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지만, 이재명 대표는 불참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서 열린 내란 종식·헌정 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서 열린 내란 종식·헌정 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박찬대 원내대표는 집회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은 당연히 파면돼야 한다. 윤석열이 복귀하면 대한민국은 그날로 파멸”이라며 “테러와 폭동이 난무하는 무법천지, 생지옥에서 살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서 열린 내란 종식·헌정 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마친 참석자들이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서 열린 내란 종식·헌정 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마친 참석자들이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서 열린 내란 종식·헌정 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마친 참석자들이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날 집회에는 경찰이 비공식적으로 약 6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같은 날 서울 광화문과 대전에서 열린 보수 성향의 집회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이었지만, 참가자들은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 종식, 국정안정’ 등의 손팻말을 들고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후 참가자들은 안국역에서 동십자각으로 행진한 뒤, 윤석열 대통령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 행동(퇴진 비상 행동) 집회에 합류했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 행동(퇴진 비상 행동)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 행동(퇴진 비상 행동)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원로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운동본부(대국본) 과 자유통일당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경찰 추산에 따르면 최대 3만3000여명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쥐고 ‘윤석열 힘내라’ ‘문형배 탄핵’ 등 구호를 외쳤다.
보수단체 소속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2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
보수단체 소속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2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은 서울에서 안전한 집회를 위해 기동대 51개 부대와 3300여 명의 경력을 투입했으며, 찬반 집회가 충돌할 우려가 있어 양측 집회 현장 인근 세종대로에 경찰버스 수십 대를 배치해 차 벽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