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고’ 앞두고 막판 총력전…헌재에 평소 60배 ‘탄핵 찬반 탄원서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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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안건을 두고 찬반 양측이 헌법재판소에 수백 건의 탄원서를 팩스로 보내며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헌재는 13일부터 총 300여 건의 탄원서를 접수했으며, 이는 평소의 60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헌재는 이러한 상황을 단순한 탄원서로 보고 있으나, 만약 업무에 방해가 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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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을 경찰이 삼엄하게 경계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헌재 앞에 하나둘씩 모여 있다. [이승환 기자]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을 경찰이 삼엄하게 경계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헌재 앞에 하나둘씩 모여 있다. [이승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측과 반대측 모두 헌법재판소에 탄원서 ‘팩스 폭탄’을 퍼부으며 선고 전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15일 헌재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된 탄원서 300여 건이 팩스로 접수됐다. 이는 평소 헌재가 받는 팩스량의 60배가 넘는 수준이다.

앞서 헌재 온라인 자유게시판에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본인 인증 절차가 강화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휴대전화 앱을 이용해 헌재에 팩스를 보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글들도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마을’에는 지난 11일부터 “내일 선고일 발표해야 한다. 헌재에 팩스 보냈다”, “지금 수시로 팩스를 보내고 있다”는 등의 인증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이에 윤대통령 지지자의 온라인 집결지인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 갤러리’에도 지난 12일 “좌파들이 헌재에 팩스 공격을 시작했다”며 헌재의 팩스 번호를 공유하는 글이 게재됐다.

헌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단순 탄원서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만약 업무에 방해될 수준에까지 이르면 따로 조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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