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파면” 서울서 尹탄핵 촉구 집회 열려

서울 종로와 광화문 일대에서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20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의 참가자는 “헌법재판소는 지금 당장 윤석열을 파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오후 2시 촛불행동은 헌법재판소와 가까운 종로구 안국역 1번출구 앞에서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촛불 문화제를 개최했다.

헌법재판소의 선고일이 아직 지정되지 않았지만,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주최측은 선고 전 마지막 주말 집회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어떤 사람들은 잘하면 윤석열이 복귀할 수 있다고 믿고 난폭하게 구는데, 소용없다”며 “누가 봐도 윤석열의 파면은 확정적”이라고 주장했다.

같은날 오후 3시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열린 야 5당 공동 비상시국 범국민대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5000명이 모였다. 이 행사에는 앞서 국회에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까지 도보 행진을 한 야권 의원들도 참석했다.

이밖에 종각역과 명동에서는 오후 1시 30분부터 건설산업연맹, 공공운수노조, 금속노조, 서비스연맹이 각각 노동자 권리 강화와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오후 3시 을지로입구역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에 합류했다. 여기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1만3000명이 집결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무대에 올라 “우리는 윤석열이 왜 파면돼야 하는지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그가 웃으며 구치소를 걸어 나온 바로 지금이 가장 앞장서 투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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