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판매량 사상 첫 10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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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지난해 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전기차 포함) 판매량이 1300만대에 달하며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섰다.

중국 자동차산업은 현재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10%를 차지하며, 전기차의 침투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내연기관차를 초과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추세는 독일, 일본,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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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300만대 판매 추산
“자동차는 中경제 버팀목”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BYD의 매장. <바이두>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BYD의 매장. <바이두>

중국에서 지난해 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전기차 포함)가 1300만대 판매된 것으로 추산됐다.

9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총 3100만대이고 그 중 전기차가 1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서 전기차의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352만대, 2022년 670만대, 지난해 959만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신문은 “이러한 성적 뒤에는 중국의 자주적인 자동차 산업 시스템 구축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의 자동차 산업은 이미 경제를 이끄는 버팀목이 됐다”며 “전체 자동차 산업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10%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전기차 판매는 빠르게 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이 내연기관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중국 당국은 2035년까지 신규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을 5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같은 전망이 맞아 떨어지면 목표를 10년이나 앞당겨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중국의 전기차 침투율은 2021년 13.3%에서 2022년 24.9%, 2023년 31.8%, 2024년(1~11월 기준) 40.3%를 기록하며 빠르게 치솟고 있다.

이와 관련해 FT는 “역사적 변곡점”이라며 “독일, 일본, 미국의 거대 자동차 회사들이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해졌다”고 전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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