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오줌을 팔아 논란이 됐던 중국의 한 동물원이 결국 판매 중단을 발표했다.
24일 중국 펑파이신문은 중국 쓰촨성 야안 비펑샤 야생동물원이 호랑이 오줌 판매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펑샤 관광지구 담당자는 "관광지구 문화관광국, 관광지 관리위원회, 시장감독국 등이 현장에서 상황을 파악했다. 견본품 8병도 모두 회수했고, 더 이상 호랑이 오줌을 팔지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비펑샤 야생동물원 관련 여행사에서 호랑이 오줌을 50위안(한화 약 1만원)에 판매한다는 사진이 확산해 논란이 일었다.
호랑이 오줌이 담긴 병에는 류머티즘, 타박상, 관절염, 근육통 등에 호랑이 오줌이 효과가 있다고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펑샤 관광지구 담당자는 "동물원이 영리 목적으로 오줌을 판매한 것이 아니라 민간요법으로 효능이 있다고 들은 관광객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면서 "호랑이 오줌이 많지 않아 실제 판매량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