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개발중 6세대 전투기 J-36 정면사진 포착… 작전 반경 3000km, 초음속-스텔스기 추정

1 week ago 12

공대공 미사일 12발 탑재 가능
美 ‘F-22’ ‘F-35’의 두배 수준
10년안에 실전배치 나설 듯

최근 중국 쓰촨성의 청두항공기공업그룹(CAC) 공장 일대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6세대 최첨단 전투기 ‘J-36’. 레이더 탐지를 피하기 위해 미사일을 기체 내부에 숨기는 무장창과 더불어 등에 달린 엔진 흡입구가 보인다. 개발 중인 전투기로 스텔스 성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최근 중국 쓰촨성의 청두항공기공업그룹(CAC) 공장 일대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6세대 최첨단 전투기 ‘J-36’. 레이더 탐지를 피하기 위해 미사일을 기체 내부에 숨기는 무장창과 더불어 등에 달린 엔진 흡입구가 보인다. 개발 중인 전투기로 스텔스 성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중국이 개발 중인 6세대 최신식 전투기 ‘J-36’의 정면 사진이 처음 포착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9일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작전 반경 거리가 기존 5세대 전투기의 2, 3배인 3000km에 달하고 초음속 순항, 스텔스 기능, 무인기(드론)와의 협업 등도 가능한 이 전투기가 향후 10년 안에 실전에 배치될 가능성을 점친다.

최근 중화권 소셜미디어에는 이 전투기를 개발 중인 중국 군용기 제조업체 청두항공기공업그룹(CAC)의 쓰촨성 공장 인근 활주로에 착륙해 있는 ‘J-36’의 정면 사진이 돌고 있다. 올 4월 초 지면과 가까이 비행 중인 J-36의 모습이 포착된 것은 있지만 착륙한 상태의 정면 사진이 선명하게 찍힌 것은 처음이다.

기체의 크기는 중형 전투기와 전술 폭격기의 중간 정도로 추정된다. 총 3개의 무장창 가운데 기체 양쪽에 달린 작은 무장창 2곳에는 대공미사일과 소형 유도 공대지(空對地) 무기, 가운데 큰 무장창에는 대형 공대지 무기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SCMP는 이 전투기에 공대공(空對空) 미사일 12발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각각 4∼6발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미국의 ‘F-22’, ‘F-35’ 전투기보다 두 배 이상 많다.

기체 등 쪽에는 3개의 엔진 흡입구가 보인다. 쌍발 엔진으로는 부족한 초음속 순항용 추가 추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2인승으로 추정되는 조종석에는 두 개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탑재됐다. 이는 미국의 ‘F-15 전투기’에서 볼 수 있는 설계와 유사하다.

특히 조종석 좌석 두 개는 세로가 아닌 가로로 배치돼 눈길을 끈다. 장거리 타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로 배치를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항공우주 전문가 빌 스위트먼은 SCMP에 “최근 수십 년 동안 등장한 전투기 중 가장 흥미로운 설계 중 하나”라고 평했다. 전직 호주 공군 장교인 피터 레이턴 또한 “뛰어난 스텔스 성능을 갖춘 폭격기 같다”고 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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