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4위 전인지 "팬들께 '저 살아있어요' 보여드려 기뻤죠" [강혜원의 골프플래닛]

1 week ago 3

사진=AFP

사진=AFP

"이번주에 팬들께 '저 여기 있어요'라고 보여드릴 수 있었어요. 저 자신에게도 희망과 가능성을 스스로 찾아낸 시간이었습니다."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파71)에서 만난 전인지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50만달러)을 4위로 마친 뒤였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이자 지난 3월 포드챔피언십 5위에 이어 두번째로 기록한 톱5였다.

전인지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잡으며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결과 우승자 넬리 코다에 2타 차로 4위를 기록했지만 전인지는 이날 11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한때 단독 선두로 올라서 우승까지 노렸다. 이후 보기 3개를 범하면서 코다에게 우승을 내어주었지만 이날 경기의 긴장감을 높인 또다른 주인공이었다.

대회 후 전인지는 “홀가분하다. 정말 많이 아쉽지만 사실 좋은 세이브도 많았다. 이번주가 나에게는 희망과 가능성을 많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활짝 웃었다. 특히 '팀 전인지'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그는 "김송희 코치님, 멘탈 선생님, 매니저, 캐디가 다 한마음이 되어 나를 도와주었다. 이번주 목표 이상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지난해 허리 통증으로 시즌을 잠시 쉬었다. 때문에 골프업계에는 전인지가 부상을 입었다고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부상 때문에 잘 못하나 하는 생각을 하시던데 사실 난 부상도 없고 열심히 할 것 하면서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며 "결과로만 보여지는 직업이다 보니 어쩔 수 없다 생각하면서도 가끔은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번주 우승은 놓쳤지만 전인지는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오랫동안 그를 응원해준 팬들에게 시원한 플레이를 선사한 것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에서 열린 만큼 많은 한인 교민들이 전인지와 김세영을 응원했다. 전인지는 "많은 갤러리들이 함성과 박수를 보내주셔서 정말 힘이 됐다. 오늘 많은 분들이 잘하고 있는 모습 오랜만에 보여줘서 고맙다 이런 얘기를 계속 들으면서 걸었다"며 "이번주로 인해 남은 시즌도 더 자신감 가지고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US오픈 4위 전인지 "팬들께 '저 살아있어요' 보여드려 기뻤죠" [강혜원의 골프플래닛]

전인지의 골프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김송희 프로도 전인지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냈다. 김 프로는 "졌지만 잘 싸웠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인지가 자랑스럽고 고맙다. 도움이 되어서 기쁘다"고 전인지의 어깨를 두드렸다.

전인지는 한 주 휴식 후 메이어 LPGA 클래식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참석 후 한국에 잠시 귀국할 예정이다.

강혜원 KLPGA 프로

외교안보, 부동산, IT부를 거쳐 골프팀장으로서 투어 현장과 골프산업을 취재하고 기사씁니다.

관련 뉴스

ALICE Q 게임 바로가기

  1. 1

    돌아온 플라잉 덤보…전인지, 우승 놓쳤지만 '화려한 부활’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파71) 18번홀(파4). 전인지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러프에 멈춰 섰다. 버디가 절실한 홀에서 우승 경쟁의 마침표를 찍는 뼈아픈 실수...

    2026.06.08 12:39

    돌아온 플라잉 덤보…전인지, 우승 놓쳤지만 '화려한 부활’

  2. 2
  3. 3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