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소속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새로운 백업 포수 조이 바트(29)는 고향팀에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바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고향에 와서 기쁘다”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전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애틀란타로 트레이드됐다. 애틀란타 근교 도시인 버포드에서 태어나 대학 시절까지 이 지역에서 자라났던 그가 고향팀으로 이적한 것.
그는 “정말 믿기지 않고, 특별한 경험이다. 몇 주 전 원정팀 선수로 여기 왔을 때 운 좋게도 주변을 둘러보고 사람들도 만나고 그랬는데 정말 놀라웠다. 내게는 정말 각별한 곳이다. 오늘은 정말 대단한 날”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집이 야구장에서 한 시간 거리라 자주 오지는 못했지만, 그에게 형들과 함께 브레이브스 경기를 찾은 일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아 있다. 그는 “어렸을 때 치퍼 존스를 지켜보던 기억이 난다. 그가 연습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다”며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렸다.
과거 애틀란타 주전 포수였던 브라이언 맥캔이 달았던 16번을 등번호로 택한 그는 “당시 브레이브스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했다. 이기는 문화가 확실히 자리잡은 팀이었다. 맥캔, 앤드류 존스 등 훌륭한 선수들이 많았다. 나도 친구들과 함께 브레이브스 경기를 보면서 자랐다”며 이 팀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공개했다.
가족들도 그의 고향팀 이적을 반겼다. “집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구장으로 오게 됐으니 부모님도 당연히 기뻐하셨다. 아버지도 들뜬 모습이셨다. 기분 좋게 전화를 드릴 수 있었다. 연락도 ㅊ엄청나게 많이 왔다. 다들 신난 모습이었다”며 가족과 지인들의 반응을 전했다.
그는 “이제 전화기는 내려놓고 뛸 준비를 할 시간”이라며 시즌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팀은 정말 대단한 팀”이라며 말을 이은 그는 “공격, 투수 등 모든 면에서 확실히 수준 높은 팀이다. 빈틈없는 전력을 갖췄다. 승리를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승리할 줄 아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 재능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 이 선수들은 어떻게 이겨야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새로운 팀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2018년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지명된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 동안 356경기에서 타율 0.240 출루율 0.319 장타율 0.369 기록했다.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했지만, 피츠버그에서 지난 3년간 타율 0.257 출루율 0.342 장타율 0.396 기록하며 조금씩 잠재력이 깨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월트 와이스 감독은 “공격에 잠재력이 있는 선수다. 좌완 상대로 정말 잘해줬다. 탄탄한 실력을 갖춘 포수다. 고향팀으로 돌아왔다는 것도 참 보기 좋은 이야기다. 본인도 상황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아무튼 그 선수가 마음에 든다. 재능도 있고, 타격 잠재력도 갖췄다”며 새로운 포수에 대해 말했다.
바트는 “내 주된 목표는 이기는 것이다. 재능 있고 훌륭한 팀에서 이기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팀 승리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변수는 건강이다. 바트는 지난 5월 왼발 감염 문제로 이탈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많이 나아졌다”며 상태를 전한 그는 “박테리아 감염 같은 거였다. 이름이 ‘U’로 시작됐는데 엄청 길었다.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데 예상보다 시강니 엄청 길었다. 다행히 적절한 시기 좋은 의료진을 만나 잘 치료했다. 시간이 해결해 주는 문제였다. 상처가 아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답답했다. ‘땀을 흘리면 안 된다’는 말은 처음 들어봤다. 그래서 열흘간 치료에 전념했고, 그러고 나니 상태가 좋아졌다. 회복이 빨라서 예상보다 빠르게 다시 움직일 수 있었다”며 상태를 설명했다.
[애틀란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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