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경량급 전설' 세후도-크루즈, 2월 나란히 옥타곤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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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1-22 오후 2:50:17

    수정 2025-01-22 오후 3:09:0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경량급의 ‘살아있는 레전드‘ 헨리 세후도(37·미국)와 도미닉 크루즈(39·미국)가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헨리 세후도. 사진=AFPBBnews
도미닉 크루즈. 사진=AFPBBNews

UFC는 오는 2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클라이밋 플레지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 세후도가 메인이벤트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세후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55kg 이하급 금메달리스트다. 2014년 아마 레슬링에서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뒤 4년 만인 2018년 8월 당시 플라이급 챔피언이었던 드미트리어스 존슨(미국)에게 2-1 판정승을 거두고 새 챔피언에 등극했다.

1년 뒤 2019년 6월에는 말론 모라에스(브라질)까지 꺾고 밴텀급까지 제패하면서 두 체급 동시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UFC 역사상 두 체급 동시 챔피언은 세후도를 비롯해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 다니엘 코미어(미국), 아만다 누네스(브라질) 등 단 네 명 뿐이다.

세후도는 2020년 5월 전격 은퇴를 선언, 챔피언 벨트 두 개를 모두 내려놓았다. 이후 3년 공백을 깨고 2023년 5월 옥타곤에 복귀했지만 최근 알저메인 스털링(미국)과 현 밴텀급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조지아)에게 모두 져 현재 2연패 중이다.

약 1년 만에 옥타곤에 돌아오는 세후도의 복귀전 상대는 중국의 송야동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UFC 파이터인 송야동은 통산 21승 1무 8패 1무효 전적을 가지고 있다. 이번이 네 번째 메인이벤트일 정도로 큰 경기 경험이 많다. 이제 겨우 27살 밖에 되지 않았지만 크리스 구티에레스(미국), 리키 시몬(미국), 말론 모라에스를 꺾고 밴텀급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

세후도가 밴텀급 랭킹 7위고 송야동이 랭킹 8위다. 두 선수 모두 상위 랭커로 올라가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코메인 이벤트는 전 UFC 밴텀급 챔피언인 크루즈가 나선다. 크루즈는 밴텀급 랭킹 9위 롭 폰트(미국)와 격돌한다.

크루즈의 이름 앞에는 늘 ‘천재’, 그리고 ‘비운’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2010년 WEC 밴텀급 챔피언에 오른 크루즈는 WEC가 UFC에 흡수되면서 초대 UFC 밴텀급 챔피언에 자리했다. 뛰어난 실력과 잘 생긴 외모로 UFC 경량급을 대표하는 간판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유라이어 페이버, TJ 딜러쇼, 드미트리우스 존슨 등 빅네임을 상대로 상징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크루즈는 비운의 파이터이기도 하다. 2011년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시작으로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1년부터 2014년 사이 3년의 공백기를 가진 크루즈는 2014년 복귀 후 2016년까지 4경기를 치르며 부활하는 듯 했다. 하지만 2016년 12월 코디 가브란트에게 패하고 나서 2010년 5월 세후도와 싸울때까지 또다시 3년 넘게 공백기를 겪었다.

크루즈의 마지막 경기는 2022년 8월 말론 베라(에콰도르)전이다. 그 경기에서 헤드킥으로 KO패한 뒤 다시 2년 6개월 만에 선수로 돌아온다.

통산 21승 8패 전적을 가진 폰트는 UFC 밴텀급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KO승 기록(6)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크루즈를 확실히 이기면 ‘톱5’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세후도 vs송야동’은 한국 시간으로는 2월 23일 오전 8시에 언더카드가, 11시에 메인카드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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