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026년 MLB 명예의 전당 후보 등록 가능해”…美 매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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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네트워크 전망…2005년부터 16시즌 동안 활약
2026년 입회 후보 자격…투표 대상만 되도 韓 최초

SSG 랜더스 추신수가 7일 오후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은퇴 기념유니폼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7 뉴스1

SSG 랜더스 추신수가 7일 오후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은퇴 기념유니폼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7 뉴스1
추신수(42)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이 내년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투표 대상자로 선정될 것이라는 미국 현지 전망이 나왔다.

MLB 네트워크는 22일(한국시간) ‘2026년 명예의 전당 후보에 새롭게 등록될 선수’를 언급했는데 추신수도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SNS에 13명, MLB닷컴에 게재한 영상으로 9명의 후보를 추렸는데 추신수는 양쪽 모두 포함됐다.

통산 10시즌 이상 MLB에서 뛴 선수가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명예의 전당 피선거권을 가질 수 있다. 후보 자격을 갖춘 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이 참가하는 투표에서 75% 이상을 득표하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다. 도전 기회는 총 10번이며 그해 5% 이상 득표해야 다음 연도에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2020년까지 16시즌 동안 MLB 무대를 누볐다.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20(홈런)·20(도루)을 세 차례 달성했고,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2018년엔 구단 기록인 52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2020년 텍사스와 계약이 만료된 추신수는 이후 KBO리그로 돌아와 SSG에서 지난 시즌까지 뛰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정용진 구단주 보좌역으로 임명돼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MLB네트워크가 2026년 MLB 명예의 전당 후보군을 예측했다. 16년 간 MLB에서 뛴 추신수도 포함됐다. MLB네트워크 SNS 캡처

MLB네트워크가 2026년 MLB 명예의 전당 후보군을 예측했다. 16년 간 MLB에서 뛴 추신수도 포함됐다. MLB네트워크 SNS 캡처
2020년 빅리그 생활을 마감한 추신수는 내년부터 명예의 전당 후보 등록 자격을 충족하게 된다. 그러나 먼저 거쳐야 할 관문이 있다.

명예의 전당 투표권을 지닌 BBWAA의 심사를 통과해야 비로소 후보로 등록될 수 있다. 오래 뛰었다고 모두 후보가 되는 게 아니라 그럴만한 자격이 있어야한다는 의미다.

19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해 2010년 빅리그 생활을 마친 박찬호도 명예의 전당 후보로 선정되지 못했다.

냉정히 판단했을 때 추신수의 명예의 전당 헌액 가능성은 떨어진다. 개인 타이틀이 없고 빅리그 마지막 팀이었던 텍사스 시절 성적도 인상적이지 못했다. 그렇지만 후보 등록은 여지가 있는데, 그 자체로도 한국 야구의 새 역사가 된다.

한편 역대 빅리그에서 뛴 아시아 출신 선수 중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는 스즈키 이치로가 유일하다. 이치로는 후보 등록 첫해인 이번 투표에서 394표 중 무려 393표를 획득, 득표율 99.75%로 입성에 성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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