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생 절친’ 황인범vs김민재, 별들의 잔치에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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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5시 UCL 리그 페이즈 7차전 맞대결
16강 토너먼트 진출 위해 양보할 수 없는 승부
최근 부상으로 결장한 황인범 몸 상태가 관건

  • 등록 2025-01-22 오후 6:30:56

    수정 2025-01-22 오후 6:30:56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중원과 수비진의 기둥이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대표팀에서의 황인범과 김민재.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표팀에서의 황인범과 김민재. 사진=대한축구협회

황인범이 속한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격돌한다,

이번 시즌부터 개편된 UCL은 본선에 진출할 36개 팀이 추첨으로 정해진 대진에 따라 8경기씩 치르는 리그 페이즈를 거친다. 리그 페이즈 1~8위 팀은 16강 토너먼트로 직행한다. 9~24위는 16강 진출권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25~36위 팀은 그대로 탈락한다.

리그 페이즈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홈팀 페예노르트(승점 10)는 3승 1무 2패로 20위에 자리해 있다. 5위 아스널(승점 13)과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나 26위 파리 생제르맹(PSG·승점 7)과의 격차도 3점이다.

뮌헨(승점 12)은 4승 2패로 12위에 올라가 있다. 뮌헨 역시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15)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하고 있으나 21위 슈투트가르트(승점 10)와의 격차도 3점에 불과하다.

상위권과 하위권의 간격이 촘촘한 만큼 남은 경기에서 승점 확보가 중요하다. 1승이 토너먼트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고 1패가 탈락을 의미할 수도 있다.

황인범(페예노르트). 사진=AFPBB NEWS

중요한 길목에서 동갑내기의 코리안 더비가 펼쳐진다. 올 시즌 페예노르트에 합류한 황인범은 빼어난 기량을 앞세워 단숨에 주축 선수로 거듭났다. 리그 11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고 UCL 6경기에도 모두 뛰었다.

맨체스터 시티와 비기는 등 최근 UCL 무대에서 1승 1무를 거두고 있는 페예노르트의 승점 사냥을 위해선 황인범의 활약이 필수다. 다만 변수는 황인범의 몸 상태다. 지난달 중순 부상을 당한 황인범은 공식전 4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페예노르트의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은 황인범의 몸 상태가 나쁘진 않다고 했으나 출전 여부에는 말을 아낀 상황이다.

뮌헨에서의 첫 시즌에 부침을 겪었던 김민재는 완전히 부활했다. 특유의 적극성을 앞세워 다시 강인함을 되찾았다. 리그 17경기를 비롯해 공식전 26경기에 나섰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한 템포 쉬었으나 지난 리그 경기에서 돌아왔다.

김민재(뮌헨). 사진=AFPBB NEWS

황인범과 김민재가 모두 경기에 나서면 정면충돌 역시 불가피할 전망이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의 중원을 책임진다. 공수 연결고리와 함께 경기를 조율한다. 여기에 전방을 향한 전진 패스는 페예노르트의 공격 옵션이다.

이를 막아야 하는 김민재다. 수비진을 지키는 김민재는 황인범의 패스를 받는 상대 공격수를 저지해야 한다. 때론 예측 능력을 바탕으로 한 전진성으로 한발 앞서 황인범의 패스를 끊을 수 있다.

유럽 최고의 무대, 별들의 잔치에서 벌어지는 두 동갑내기의 대결은 국내 축구 팬에게 잠 못 이룰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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