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전 세계가 주목하는 K인공지능(AI)… LG U+, 빅테크 손잡고 AI 글로벌 공략 나선다
10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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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에 참가한 LG유플러스의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의 모습.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손잡고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3월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5’를 통해 구글, 자인그룹,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을 맺고, AI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진출을 추진키로 했다. AI가 미래 경쟁력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빠르고 효과적으로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한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LG유플러스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
구글과 협력으로 익시오 고도화 추진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가운데)과 맷 레너 구글 클라우드 글로벌 영업 총괄(왼쪽), 캐런 티오 구글 APAC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총괄이 MWC25 현장에서 협업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LG유플러스는 MWC25에서 구글 및 구글 클라우드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 협력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유플러스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하여 익시오의 기능을 한층 더 고도화할 계획이다. 구글과의 협력으로 익시오는 통화 맥락을 더욱 정교하게 분석하게 되고, 상황에 맞는 통화 내용 요약 및 추천 행동 제안 등의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를 활용해 통화 내용과 관련된 사물이나 장소 등을 즉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능 개선을 통해 익시오는 사용자를 이해하고 맞춤형 행동을 제안하는 ‘액셔너블(Actionable) AI’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력을 강화한 익시오는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다. LG유플러스와 구글은 익시오의 글로벌 진출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AI 기반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을 교류할 예정이다.
자인그룹 손잡고 ‘익시오’ 중동 진출… 일본 시장 진출도 준비
LG유플러스 이재원 컨슈머부문장(오른쪽)과 자인그룹 모하메드 압둘아지즈 알누자이디 CTO가 MWC25 현장에서 협업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LG유플러스는 MWC25 현장에서 중동 최대 통신사인 자인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익시오의 중동 지역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자인그룹은 쿠웨이트를 거점으로 중동 5개국과 아프리카 3개국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자인그룹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에 익시오를 출시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 중인 자인KSA와 협업하여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연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익시오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인그룹은 익시오의 온디바이스 AI 기반 기능을 활용하여 통신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중동 외 일본 통신사업자인 KDDI와도 협업해 익시오의 글로벌 진출을 타진할 방침이다.
B2B 분야는 AWS와 협력… 한국형 AI 클라우드 만든다
LG유플러스 권용현 기업부문장(오른쪽)과 AWS 젠스 나가라잔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통신 사업 총괄이 MWC25 현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LG유플러스는 B2C 분야 핵심 AI 서비스인 익시오를 넘어 B2B 분야에서도 AI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자와 협업을 체결했다. 주인공은 글로벌 클라우드 선도 기업인 AWS다.LG유플러스는 MWC25를 통해 AWS와 국내 AI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을 위한 ‘AX얼라이언스’ 전략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양사는 한국형 AI 클라우드 개발, AI 플랫폼 및 솔루션 개발, AI 컨설팅 등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소형 언어모델(sLLM)인 ‘익시젠(ixi-GEN)’과 AWS의 대형 언어모델(LLM) ‘노바(Nova)’를 최적화하여 국내 기업 고객들이 AI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한 국내 기업들도 AI 서비스를 손쉽게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