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한 반사이익 기대로 KT가 연일 52주 신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KT(030200)는 전 거래일 대비 1.57% 오른 5만 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5만 2200원에 올라 전일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LG유플러스(032640)도 전 거래일 대비 0.34% 오른 1만 1950원에 거래 중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장 초반 1만 218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017670)은 전 거래일 대비 1.30% 내린 5만 3200원에 거래 중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6일 하루 동안 1665명의 SK텔레콤 가입자가 타 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했으며, 이는 평소 대비 약 20배에 달하는 이례적인 수치로 꼽힌다”며 “향후 대응 방향에 따라 통신사 시장 점유율 변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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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유심 고객정보 해킹 사고로 관련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에 나선 28일 서울 시내 한 SKT T월드 매장 앞에 유심 재고 소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