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뒤 “어린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데얀 주르예비치 중국 감독(세르비아)은 홍콩전 승리 만큼 유망주들의 성장을 만족스러워 했다.
주르예비치 감독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뒤 “어린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전반 20분 황정위의 결승골로 1승2패, 승점 3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중국은 한국(0-3), 일본(0-2)에 잇달아 패한 뒤 겨우 승리를 거뒀다.
주르예비치 감독은 홍콩전 직후 “한국과 일본, 그리고 홍콩 모두 강팀이었다. 대회 기간 동안 우리의 것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회 전부터 ‘2강’으로 불린 한국, 일본과 달리 ‘2약’인 중국과 홍콩은 경험을 쌓기 위한 목적이 더 컸다.
주르예비치 감독은 또한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한 데 만족감을 드러냈다. “어린 선수들에게 E-1 챔피언십은 큰 경험이 됐을 것이다. 그리고 노장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기를 바란다. 이번 대회가 그런 기회였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르예비치 감독은 향후 거취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중국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주르예비치 감독은 20세 이하(U-20) 팀과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의 U-22 팀을 이끌었고, 최근 공석이 된 중국 대표팀 사령탑을 임시로 이끌게 됐다. 하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반면 홍콩 애슐리 웨스트우드 감독은 전패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일본(1-6 패), 한국(0-2 패)에 이어 유일한 1승 목표였던 중국과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그는 이날 중국전 직후 “실망스러운 결과다. 오늘은 앞선 2경기와 다른 전술을 펼쳤다. 골을 넣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중국의 수비가 좋았다. 최하위의 순위표가 이번 대회 결과를 말해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하지만 이것이 축구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계속 밀고나가야 한다. 한국, 일본, 홍콩과 격차는 아직 크다. 이번 대회를 교훈 삼아서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나야 한다. 홍콩 프리미어리그가 곧 재개되는데, 선수 수급에 더 힘써야 한다. 그리고 대표팀은 9월 싱가포르, 11월 그리고 내년에 있을 아시안컵 예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앞을 내다봤다.
용인|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용인|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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