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에서 가장 성공한 아시아 선수, ‘만리장성’ 야오밍. 그가 최근 31세의 이른 시기에 은퇴를 결정한 이유를 꺼냈다.
야오밍은 중국 매체 ‘CCTV’와의 인터뷰에서 조기 은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누군가 전성기였을 31세에 코트를 떠났다. 그 이유는 분명했다. 계속된 부상이 끝없이 괴롭혔기 때문이다.
야오밍은 “이제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다. 하나의 챕터가 끝나면 완전히 끝나는 것 아니겠나”라며 “지금 나의 상태를 봐라. 아주 좋지 않나”라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지금은 웃음으로 끝날 일이지만 당시 야오밍은 이미 몸과 마음이 지친 상황이었다. NBA의 터프한 일정만 소화해도 힘겨울 그의 거대한 몸은 국가대표 일정까지 견뎌야 했다. 그렇게 크고 작은 부상, 피로가 쌓였고 끝내 조기 은퇴로 이어졌다.
야오밍은 “무엇을 통제할 수 있고, 무엇을 통제할 수 없는지를 잘 알아야 한다. 그걸 아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계속된 부상은 나의 몸과 의지를 다 소모시켰다. 은퇴 전 2년 동안은 거의 뛰지 못했다.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수 없었다. 사람들의 생각만큼 의지가 강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해야 할 때는 결단을 내렸다”고 이야기했다.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야오밍은 2010-11시즌을 끝으로 NBA는 물론 농구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공식 은퇴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나의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작년, 왼발에 3번째 피로골절이 발생하면서 코트를 떠나야 했다. 반년 넘게 나를 걱정해준 많은 분과 마찬가지, 나 역시 기다림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수없이 고민했고 여러 번 생각했다. 이제는 농구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마감하고 공식적으로 은퇴하겠다”고 전했다.
야오밍이 은퇴한 후 14년이 흘렀으나 여전히 그의 존재감을 대체할 수 있는 중국, 아니 아시아 선수는 없다. 조던 클락슨, 하치무라 루이와 같은 선수들이 NBA에서 활약 중이지만 그들은 순수 아시아 선수가 아니다. 그렇기에 야오밍의 커리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위대해지고 있다.
야오밍은 2000년대 중국을 아시아 최강으로 이끈 괴물이다. 230cm에 가까운 거대한 신장, 여기에 뛰어난 BQ와 거리를 상관하지 않는 슈팅 능력은 큰 충격을 줬다.
야오밍 있었던 시절의 중국은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이 가능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독일, 앙골라를 제치고 8강에 오르기도 했다.
NBA에서도 2002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휴스턴 로케츠에 지명된 후 총 486경기 출전, 평균 19.0점 9.2리바운드 1.6어시스트 1.9블록슛을 기록했다.
그러나 앞선 언급한 대로 NBA 최고 레벨의 선수이면서도 꾸준히 국가대표로 활약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부상이 있거나 휴식이 필요한 상황에도 중국을 외면하지 못한 그는 애국자였으나 그렇기에 일찍 은퇴해야 했다.
중국은 야오밍 은퇴 이후 이젠롄, 저우치 등이 그의 뒤를 이었으나 그 누구도 ‘야오밍 시대’와 같은 위치에 오르지 못했다. 이제는 올림픽조차 쉽게 가지 못할 정도로 추락한 상황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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