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LG이노텍이 강세다.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과 인공지능(AI) 기판 공급 부족 수혜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2분 기준 LG이노텍(011070)은 전거래일 대비 11만6000원(10.86%) 오른 118만4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KB증권은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극심한 공급 부족에 직면한 기판 사업은 1000조원을 상회하는 AI 투자로 공급 병목이 발생한 메모리 반도체 산업과 닮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빅테크 업체들은 공급 부족 심화에 대응해 구속력 있는 장기공급계약(LTA)과 선수금 기반 설비투자 지원을 동시에 논의 중”이라며 “향후 1~2년 내 기판 공급 부족이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엔비디아 차세대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 효과를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베라 루빈 플랫폼에서 기판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전작 블랙웰 대비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이노텍 기판 사업이 메모리 반도체와 유사하게 AI 기판 공급 부족의 직접적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현재 기판 생산라인은 최대 비수기인 2분기에도 가동률 10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빅테크 업체들의 선수금 기반 설비투자 지원과 장기공급계약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추정돼 실적 가시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LG이노텍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조1640억원에서 1조1940억원으로 2.6% 상향했고,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1조5120억원에서 1조5920억원으로 5.3% 올렸다.
한편, LG이노텍은 전날에도 23.61%(20만4000원) 급등한 106만8000원으로 정규장 거래를 마쳐 이른바 ‘황제주’(주가 100만원)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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