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단기 정책 불확실성이 불가피하지만 조정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종전 46만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31만 2000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6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3747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북미 재고 조정 영향으로 중대형 전지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북미향 중대형 전지 출하량은 예상보다 감소폭이 작았으며,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ESS 부문의 매출도 당초 기대보다는 양호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한편 전분기 일회성 비용 소멸, 환율 영향, 일회성 보상금 및 AMPC 효과로 손익은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동사는 이번 실적발표 시 시장 기대와 달리 2분기 단기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미국 수요는 여전히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유럽 수요가 전분기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라며 “유럽의 경우 CO2 배출 규제 3년 유예에 따른 보수적 재고 전략, VW의 1분기 선제적 재고 리스탁킹 영향, 하반기 저가 제품 출하에 따른 일시적인 판매 감소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하반기 신제품 출하와 미국 ESS 및 신규 고객사 향 JV 가동 감안 시, 실적은 2분기 일시적으로 하락 후 하반기 점진적인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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