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열풍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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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열풍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입력 : 2026.05.22 16:45

K가 죽어야 K가 산다 장준환 지음, 한스컨텐츠 펴냄, 1만5000원

K가 죽어야 K가 산다 장준환 지음, 한스컨텐츠 펴냄, 1만5000원

K컬처는 세계 무대에서 더 이상 변방에 있지 않다. K팝에 맞춰 몸을 흔들고, K푸드를 탐닉하며, K드라마에 감동하는 세계인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그러나 K컬처 흥행의 평가 기준과 과실은 과연 우리의 것일까.

신간 'K가 죽어야 K가 산다'는 이 질문에 고개를 젓는다.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등 글로벌 플랫폼에 포획된 K컬처가 서구의 평가 잣대에 길들여져 있으며, 수익 구조 또한 플랫폼에 유리하게 기울어져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현실에서 아무리 K팝 스타가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점령하고, K드라마가 글로벌 OTT 순위표를 장악한들 K컬처의 고갱이인 'K'는 허상이며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게 저자의 진단이다.

뉴욕에서 비즈니스 변호사로 활동하며 직접 '갤러리 장(Chang)'을 운영하는 저자는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는다. 글로벌 자본과 협력하되, 자체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주권 확보'와 최소한의 유통 채널과 데이터 기반을 확보하는 '성장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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