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신제품 론칭·판매가 인상으로 호실적
연간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 목표
중간배당 200원 인상, 고배당 기조 강화
담배사업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906억 원, 321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0%, 1.6% 늘었다. KT&G는 해외 담배 판매지역 확대 및 판매 수량이 증가하며 글로벌 판매 비중이 높아졌으며 실적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해외 궐련은 매출·영업이익·판매 수량이 모두 증가하는 성장세를 5분기 연속 달성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30.6% 오른 4690억 원을 기록했다.
전자 담배 등 NGP(넥스트 제네레이션 프로젝트)사업부문은 ‘릴 에이블’ 판매가 늘어나 상반기 국내 점유율 45.8%를 기록했고, 해외 스틱 매출 수량은 22억 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했다. 다만 2분기 관련 매출은 1961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977억) 대비 0.8% 하락했다.
건기식 사업 부문도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206억 원으로 전년 대비(2651억 원) 16.7% 줄어들었다. 반면 6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10억 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마케팅 운영 정책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한다.이날 KT&G는 이사회를 통해 중간배당금을 지난해보다 200원 높인 1400원으로 결의했다. 고배당 기조를 유지하고, 향후 주가 상승 등 성장에 맞춰 배당금 상향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8일부터는 3000억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말까지 부동산 등 비핵심자산을 유동화할 예정이며. 이후 조성된 자금으로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KT&G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약 3조7000억 원 규모의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주주 환원 정책을 추진하며, 발행주식총수의 20% 이상을 소각하는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3년에는 약 1.1조 원 규모의 현금 환원을 실행해 총주주환원율 100%를 기록했으며, 발행주식의 6.3%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했다.
2024년에도 전년을 초과하는 규모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KT&G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신제품의 판매 호조와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판매단가 인상 등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연간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계획대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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