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1위 옥태훈, 신한동해오픈 선두권 점프..송영한은 이틀 연속 언더파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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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옥태훈이 한국(KPGA)과 일본(JGTO),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둘째 날 7타를 줄이는 몰아치기에 성공해 공동선두로 도약했다.

옥태훈이 10번홀에서 그린의 경사를 살피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옥태훈은 12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를 치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38위에 머물렀던 옥태훈은 이날 몰아치기를 앞세워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경기 종료 기준 공동 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상반기 KPGA 선수권에 이어 군산CC오픈에서 연속 우승한 옥태훈은 약 두 달 만에 시즌 3승의 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남자 프로골프대회 중에선 유일하게 한국과 일본,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우승하면 3개 투어 시드를 모두 받는다.

옥태훈은 아시안투어와 인연이 깊다. 2022년에 제주도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서 프로 첫 승을 거뒀다. 우승으로 아시안투어 시드를 받아 활동 무대를 넓혔다.

경기 뒤 옥태훈은 “10번홀에서 출발했는데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시작했다”며 “11번홀(파4)에서 티샷이 러프에 떨어졌고 공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서 흐름을 놓칠 뻔했으나 다행히 위기 상황마다 파로 잘 막아냈다. 샷에서 조금씩 흔들리면서 파를 지키며 후반 경기를 하던 중 7번홀에서 기분 좋은 이글이 나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7번홀에선 230m를 남기고 5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갔고 1.5m 거리의 퍼트를 넣어 이글로 연결됐다”고 덧붙였다.

시즌 2승으로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에 자리한 옥태훈은 이번 대회 개막에 앞서 예선 통과를 1차 목표로 정했다. 공동 선두로 반환점을 돌게 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옥태훈은 “내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고 그러면 바람도 많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격적으로 많은 버디를 노리기보다는 전략적으로 지키면서 남은 라운드를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나가노 류타로와 요시다 다이키(이상 일본)가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내 옥태훈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고, 송영한은 1라운드 4언더파 68타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3언더파 69타를 때려내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1타 차 4위에 자리하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 예상 컷오프는 1언더파다.

10번홀에서 티샷하는 송영한.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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