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든스테이트’가 다시 한 번 폭발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대비 1차 평가전에서 90-71로 대승했다.
대한민국은 지난 일본과의 2연전 전승 기세를 이번 경기까지 이어갔다. 카타르를 상대로 무려 15개의 3점포를 성공시키며 ‘KOR든스테이트’의 매서움을 보여줬다.
이현중은 전반에만 20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유기상 역시 17점 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여준석(16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이정현(13점 10어시스트 2스틸) 역시 승리에 일조했다.
카타르는 압둘라흐만 사드가 14점 3리바운드 2스틸, 알렌 하지베고비치가 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분전했다. 에이스 브랜든 굿윈과 타일러 해리스의 공백은 컸다.
대한민국은 1쿼터 시작과 함께 이현중의 3점포가 불을 뿜었다. 여준석의 과감한 림 어택, 그리고 속공 득점까지 더하며 카타르를 앞섰다. 유기상과 이정현의 3점포까지 더하며 1쿼터를 25-17로 리드했다.
2쿼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정성우의 수비를 앞세워 카타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리고 파울 유도를 통한 자유투로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이정현의 연속 3점포, 그리고 유기상의 3점슛까지 더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카타르 역시 하지베고비치가 내외곽을 오가며 10점을 몰아넣었으나 다른 선수들의 존재감이 떨어졌다. 대한민국은 이현중의 앨리웁 마무리, 전반을 52-34로 마쳤다.
사실상 전반에 게임을 끝낸 대한민국. 3쿼터도 여준석의 3점슛을 시작으로 유기상의 3연속 3점포, 그리고 이정현의 속공을 곁들이며 79-44, 35점차까지 벌렸다. 문정현의 연속 3점포는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과 같았다. 대한민국은 79-48, 4쿼터를 맞았다.
대한민국의 4쿼터는 중반까지 아쉬웠다. 세이두와 사드를 앞세운 카타르의 추격전에 79-57, 22점차까지 점수차가 좁혀졌다. 이때 하윤기의 덩크가 나왔고 한희원의 연속 5점, 양준석의 재치 있는 득점이 이어지며 격차를 유지했다.
카타르의 뒤늦은 추격전이 펼쳐졌으나 승부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결국 대한민국이 카타르를 상대로 여유로운 대승을 거뒀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