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여전히 키움이 어렵나…연장 11회·4시간 28분 혈투 끝 무승부→1승1무1패로 시리즈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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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왼쪽)과 정재훈 투수코치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6.26.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왼쪽)과 정재훈 투수코치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6.26. park7691@newsis.com

KIA 타이거즈는 여전히 키움 히어로즈가 어려운 것 같다.

KIA는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KIA(39승3무34패)와 키움(22승3무54패)은 주중 3연전 나란히 1승1무1패를 나눠 가졌다.

KIA는 이날 경기까지 최하위 키움과 올 시즌 치른 12번의 맞대결에서 6승2무4패를 기록하고 있다. SSG 랜더스(키움 상대 4승5패)에 이어 키움 상대로 가장 많은 패배를 기록한 팀이다. 키움만 만나면 고전하는 경기가 잦았다.

이범호 KIA 감독도 키움과 맞대결에 대해 “(상대성이 맞지 않는) 그런 팀들이 있다. 쉬운 경기가 없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상대성이 증명됐다. KIA는 키움에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KIA는 1회초 2사 3루에서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의 폭투에 힘입어 선취 득점했다. 기쁨도 잠시 3회말 2사 2루에서는 송성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1-1 동점이 됐다.

KIA는 26일 고척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5-5 무승부를 챙겼다. 주중 3연전에서 1승1무1패에 그쳤고, 키움 상대의 묘한 분위기도 끊지 못했다.|고척, 뉴시스

KIA는 26일 고척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5-5 무승부를 챙겼다. 주중 3연전에서 1승1무1패에 그쳤고, 키움 상대의 묘한 분위기도 끊지 못했다.|고척, 뉴시스

KIA는 4회초 곧바로 흐름을 가져왔다. 1사 2루에서 최형우가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쳤고, 5회초 1사 1루에서는 이창진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 2점을 추가했다. 

KIA는 5회말 1사 1·2루에서 송성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추격당했다. 이어지는 1사 2·3루에서는 임지열의 3루수 땅볼 때 홈으로 향하던 3루주자를 잡으려 했던 3루수 패트릭 위즈덤이 송구 실책을 저질러 1점을 더 내줬다. 1사 1·3루에서는 이주형의 2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교환해 3-4로 리드를 빼앗겼다.

경기 막판까지 양 팀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KIA는 7회초 1사 3루에서 대타 한준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4-4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1회초 1사 만루에서는 박찬호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5-4로 앞서 갔지만, 11회말 1사 1루에서 송성문에게 1타점 3루타를 맞아 5-5 동점이 돼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KIA는 26일 고척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5-5 무승부를 챙겼다. 주중 3연전에서 1승1무1패에 그쳤고, 키움 상대의 묘한 분위기도 끊지 못했다.|고척, 뉴시스

KIA는 26일 고척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5-5 무승부를 챙겼다. 주중 3연전에서 1승1무1패에 그쳤고, 키움 상대의 묘한 분위기도 끊지 못했다.|고척, 뉴시스

KIA는 이날 최대한 버텼다. 휴식을 위해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 김도현을 대신해 김건국이 대체선발로 나섰다.

김건국은 3이닝 2안타 무4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고, 구원등판한 최지민(1이닝 무실점)~성영탁(0.1이닝 3실점 1자책점)~김대유(0.2이닝 무실점)~이호민(1이닝 무실점)~전상현(1이닝 무실점)~조상우(1이닝 무실점)~정해영(1이닝 무실점)~김현수(2이닝 1실점)도 온 힘을 다했다. 

하지만 KIA는 원했던 승리를 손에 넣지 못하며 쓸쓸하게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모두 패해 순위를 지켰지만, 선두권과 경쟁이 더욱 벌어졌다.

KIA에는 여러모로 아쉬울 1승1무1패였다.

KIA는 26일 고척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5-5 무승부를 챙겼다. 주중 3연전에서 1승1무1패에 그쳤고, 키움 상대의 묘한 분위기도 끊지 못했다.|고척, 뉴시스

KIA는 26일 고척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5-5 무승부를 챙겼다. 주중 3연전에서 1승1무1패에 그쳤고, 키움 상대의 묘한 분위기도 끊지 못했다.|고척, 뉴시스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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