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행운의 3루타도 쳤는데 ‘SF, MIA에 스윕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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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상대 수비의 도움을 받으며, 시즌 6호 3루타를 때렸다. 단 팀은 마운드가 무너지며 크게 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팀이 2-5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방면으로 기대 타율 0.690의 타구를 날렸다.

이는 우익수 앞 단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타구. 하지만 마이애미 우익수 헤수스 산체스는 이 타구를 원바운드 단타 대신 라인 드라이브로 처리하려 했다.

이 사이 타구는 산체스의 뒤로 빠져나갔고, 이때부터 이정후가 3루까지 달리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LA 다저스전 이후 8경기 만에 나온 3루타.

산체스의 수비 실수가 단타를 3루타로 만든 것. 그동안 장타가 나오지 않던 이정후에게는 행운의 3루타가 기록된 것이다.

이후 이정후는 후속 윌리 아다메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또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득점 이후에도 추가 2득점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마운드는 5회 3실점, 8회 4실점 하며, 결국 5-12로 패했다. 헤이든 버드송과 션 젤리가 각각 4이닝 7실점,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버드송이 시즌 2패째를 안았고, 마이애미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조시 심슨은 단 1/3이닝만 던진 뒤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이정후는 4회 3루타로 기세를 올렸으나, 5회 중견수 라인 드라이브와 8회 2루 땅볼을 기록해 멀티히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에 이정후는 이날까지 시즌 78경기에서 타율 0.252와 6홈런 34타점 46득점 74안타, 출루율 0.322 OPS 0.734 등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약체 마이애미와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의 격차는 6.5경기로 벌어졌다.

이제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역시 약체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3연전을 가진다. 샌프란시스코가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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