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美 토니상 10개 부문 후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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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해피엔딩’. 사진 출처 공식 웹사이트

‘어쩌면 해피엔딩’. 사진 출처 공식 웹사이트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미국 연극·뮤지컬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토니상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2일 토니상 측에 따르면 이 뮤지컬은 올해 제78회 토니상에서 △뮤지컬 부문 작품상 △연출상 △각본상 △음악상(작곡 및 작사) △오케스트레이션(편곡상) △무대 디자인상 △의상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음향 디자인상 △남우주연상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다.

‘어쩌면 해피엔딩’. 사진 출처 공식 웹사이트

‘어쩌면 해피엔딩’. 사진 출처 공식 웹사이트

‘어쩌면 해피엔딩’은 21세기 후반 근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을 돕는 로봇인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선 2016년 초연됐고, 미국 공연 제작사에 판권이 팔려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했다.

“우리에게 가장 큰 칭찬은 관객의 눈물”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작사 박천휴-작곡 애런슨 콤비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작사가 박천휴(왼쪽)와 작곡가 윌 애런슨. ‘윌&휴 콤비’로 불리는 두 사람은 “인간으로서, 예술가로서 ‘열심히 일하고 사람들에게 너그럽게 대하라’는 가치관을 항상 공유한다”고 했다. CJ ENM 제공 ⓒpyokisik

“우리에게 가장 큰 칭찬은 관객의 눈물”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작사 박천휴-작곡 애런슨 콤비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작사가 박천휴(왼쪽)와 작곡가 윌 애런슨. ‘윌&휴 콤비’로 불리는 두 사람은 “인간으로서, 예술가로서 ‘열심히 일하고 사람들에게 너그럽게 대하라’는 가치관을 항상 공유한다”고 했다. CJ ENM 제공 ⓒpyokisik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일 테노레’를 만든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함께 만든 작품이다. 박 작가가 각본상이나 음악상을 받을 경우 한국 국적으론 첫 수상이 된다. 박 작가는 뉴욕 개막 당시 소셜 미디어에 “한국인 작가가 쓰고, 한국에서 처음 시작한 공연이 브로드웨이에서 이 규모의 오픈런으로 공연하는 건 아마 처음”이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미국 공연은 인기에 힘입어 내년 1월 17일까지 연장됐다. 올해 토니상 시상식은 다음 달 8일(현지시간)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열린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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