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시장 봄바람…새내기株 줄줄이 급등[주톡피아]

5월 상장 기업 절반 ‘따블’ 기록
4월 대비 신규 상장 늘어…대기 수요 몰려
7월 의무보유확약 확대 앞두고 변동성
증권가 달바글로벌에 긍정적 전망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5월 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새내기주 2곳 가운데 1곳은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기록하면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업 인투셀(287840)은 공모가(1만 7000원) 대비 95.29% 오른 3만 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20%대 올라 ‘따블’을 넘어서기도 했다.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 공동 창업자이자 ADC 핵심 플랫폼 기술 ‘콘쥬올’ 발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박태교 대표가 2015년에 설립했다. ADC는 항체의 표적 기능과 독성 약물을 링커로 결합한 구조다.

한편 인투셀을 비롯해 이달 들어 총 8개 종목이 국내 시장에 신규 상장했는데 절반이 상장 첫날 ‘따블’을 기록했다.

다음은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 방송 내용이다.

Q=5월 들어 새내기주 강세

A=5월 들어 상장한 기업 절반이 따블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투셀을 비롯해 이달에 총 8개 종목이 상장했는데 4개 종목이 첫날 공모가 대비 2배 입니다. 원일티엔아이(136150)는 상장 첫날 상승률이 165.93%에 달하고 나우로보틱스(459510)가 126.47%, 이뮨온시아(424870) 108.33%, 바이오비쥬(489460) 101.98% 수준입니다.

상장 후로도 일부 종목 급등세는 이어졌습니다. 지난 8일 상장했던 나우로보틱스는 현재까지 상승률이 300%가 넘고, 원일티엔아이와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100%를 웃돌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이달에 상장한 종목들은 60~70%대 상승률을 유지 중입니다.

Q=강세 이유는

A=4월 신규 상장 종목의 절대적인 숫자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코스닥과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한 종목이 스팩을 제외하며 3개에 불과한데 비수기라 하더라도 역대 4월 평균인 6개 종목에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대기 수요들이 몰렸던 만큼 5월 신규 상장 종목들의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 조단위 공모로 관심을 모았던 DN솔루션즈를 포함한 대어급 종목들의 잇단 철회가 4월에는 맞물렸습니다. 철회 당시 DN솔루션즈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불확실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는 합당한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역시 공모 희망 밴드 하단 미만 가격 중심의 참여로 철회를 결정했습니다.

다만 시장과 기업이 각각 평가하는 기업가치의 괴리가 컸기 때문에 대어급 종목 철회를 IPO 시장의 위축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고 기업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 중심의 선별 작업으로 5월 들어 새내기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Q= 단기적인 IPO 시장 전망

A=대어급 IPO 기업은 당분간 관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중소형주 중심의 공모 시장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다만 시장 분위기 왜곡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조언합니다.

기관 의무보유확약에 대한 규제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규제가 7월에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의무보유확약은 IPO 시장이 단기차익 투자 위주로 운영돼 공모가와 상장일 이후 주가 흐름에 왜곡이 발생한다는 취지로 만든 규제입니다.

금융당국은 의무보유 확약 우선배정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가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확약 물량 비중을 높이기 위해 2026년부터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가운데 40% 이상을 확약 기관에게 우선배정합니다. 제도 안착을 위해 올해 7월부터 연말까지 우선 배정물량은 30%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규제 이전 단기 차익실현을 위한 참여에 따른 과열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또 시장에서는 규제 시행 이전 상장이 기대되는 신규 상장 종목의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고 합니다.

Q=유망 새내기주

A=시장에서는 달바글로벌(483650)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상장했는데 이날은 9%대 수준의 상승 폭을 보입니다. 달바글로벌은 승무원 미스트로 유명한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을 베스트셀러로 실적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습니다.

특히 달바글로벌은 상장일에 맞춰 국내 최초로 ‘주주우대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달바글로벌은 상장을 기점으로 1주 이상 보유한 주주를 대상으로 주력 제품 5종에 대해 매달 정상가 대비 최대 59%, 연간 최대 60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주주 전용 우대가는 주주 인증 후 자동 적용되며 현재 온라인 최저가 대비로도 20% 이상 낮은 가격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주요 증권사의 MTS에서 주주 인증 후 달바글로벌 주력 제품을 우대 혜택가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