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일 G7 정상회의 열려
韓·우크라 초청국자격 참석
이란 전쟁 이후 처음으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중동 정세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공지능(AI) 규제 등 핵심 의제들을 논의한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프랑스가 의장국을 맡은 올해 G7 정상회의가 15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남서부 휴양지 에비앙레뱅에서 열린다.
G7은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캐나다 등 자유주의 국제 질서를 이끌어 가는 서방 7개국의 모임이다. 초청국 자격으로 한국과 인도, 브라질, 케냐, 이집트 등이 참여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회의장을 찾았다.
회의 첫날인 15일 저녁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G7 정상이 모여 중동 사태와 우크라이나 현안을 논의한다.
최대 관심사는 이란 전쟁 이후 중동 질서 재편 문제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타결되면서 향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와 항행 재개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종식된 이후 호르무즈 해협 안보 체제에 동맹국들이 얼마나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와 영국은 현재 이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다국적 해상 협력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군사 지원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은 만큼 이번 정상회의는 서방 진영의 결속력을 시험하는 중요한 외교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의 둘째 날에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G7 정상이 별도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재정 지원 지속 방안을 논의한다. 프랑스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치적·군사적 지원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러시아와의 실질적인 협상 개시 조건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토 문제와 제재 완화, 전후 안전 보장 체계 등이 주요 토의 대상이다.
회의 마지막 날인 17일엔 AI 규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 등 글로벌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AI의 미래를 논의한다. 프랑스 정부는 AI 규제와 온라인 안전, 아동 보호를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이 밖에도 온라인 아동 보호, 개발원조 개혁, 거시경제 불균형, 암 연구 가속화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중국 관영매체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G7을 '위선적 부유국 클럽'이라고 지칭하며 대중국 견제 움직임에 불만을 드러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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