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에쓰오일이 발주한 2360억원 규모의 열병합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열병합발전소는 121㎿(메가와트) 규모의 전력과 시간당 160t의 증기를 생산한다. 내년 12월 에쓰오일 울산공장 내에 준공되어 전력을 자체 생산·공급하게 된다. DL이앤씨는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추진한다.
열병합발전은 석탄 대신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적게 발생하는 에너지 전환의 ‘가교 연료’로 여겨진다. DL이앤씨는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배기가스를 대기 중으로 바로 배출하지 않고 폐열회수보일러를 통해 증기를 생산하여 공장 운전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이번 수주에 대해 “과거 에쓰오일과 수행했던 사업 실적과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DL이앤씨는 현재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를 짓는 ‘샤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앞서 2018년 ‘잔사유 고도화시설(RUC)’ 등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발주처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신뢰를 쌓은 것이 추가 수주로 이어졌다”며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에 맞춰 친환경 발전 사업 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