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석학 최예진 “다윗과 골리앗처럼, 저렴하고 똑똑한 AI 경쟁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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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의 교훈을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세계적 AI 석학으로 꼽히는 최예진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AI 연구소 교수(49)는 2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서 “작고 똑똑한 AI 모델(다윗)로도 오픈AI 등의 거대 AI 모델(골리앗)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최 교수는 “컴퓨팅 자원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AI의 연료인 데이터의 성장 속도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거대 AI 모델의 한계를 지적했다. 또 이 같은 ‘데이터 포화’에 대한 대응으로 같은 데이터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는 인터넷의 아주 일부만 읽는다. 그런데도 작은 양의 데이터로 훌륭한 일들을 해낸다”며 “자연이 해법을 찾아냈다면 AI 시대에도 분명히 해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 교수는 최근 2년간 엔비디아 선임 디렉터로도 겸직하며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참여했다. 2023, 2025년 미국 시사매체 타임이 선정한 ‘AI 100대 인물’에도 이름을 올렸고 올해 인촌상 과학·기술 부문 수상자로도 선정됐다.최 교수는 이 점에 착안해 기존 거대 모델 대비 20배 작은 모델로도 ‘더 똑똑한 AI’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반복적인 데이터를 버리고, 더 고유한 데이터는 선택하는 방식으로 투입 데이터 자체를 정교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자체 모델이 딥시크를 비롯한 거대 기업들의 최고 성능 모델을 벤치마크에서 앞서는 성과를 냈다.최 교수는 “현재의 논리는 더 나은 AI를 원하면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라는 것이지만, 우리는 분명히 더 저렴하면서 더 좋은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모든 사람이 더 큰 모델을 사용할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는 인간과 양립하는 AI의 발전을 위해서도 소규모 AI 모델들의 생태계와 다양성을 지켜야 한다고 권고했다. 크기, 능력, 전문 분야 등이 다양한 AI 모델들이 공존하는 건강한 생태계​가 조성된다면 일각에서 제기하는 AI에 따른 인류 파멸 위협 또한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의미다. 그는 “다양한 AI 모델이 세상을 더 안전하게 만들 것으로 믿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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