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여자 세계랭킹 1위다운 위용을 또 한 번 뽐냈다.
안세영은 1월 1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포른파위 초추웡(태국·세계 랭킹 12위)을 2-0(21-12 21-9)으로 물리쳤다.
안세영은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끝난 월드 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안세영은 2주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안세영은 1세트를 21-12로 압도했다. 2세트에선 특유의 철벽수비로 15-6까지 격차를 벌리며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결과와 내용 모두 완벽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5경기를 치렀는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한편, 전날 에런 치아-소우이익(말레이시아)을 2-0(22-20 21-19)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남자 복식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는 고 스제 페이-누르 이주딘(말레이시아)에 1-2(15-21 21-13 16-21)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1게임을 내준 서승재-김원호 조는 2세트를 승리해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운명의 3세트에선 7-14까지 격차가 벌어지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14-17까지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여자 복식 김혜정(삼성생명)과 공희용(전북은행)도 결승전에 올랐으나 일본의 이가라시 아리사-사쿠라모토 아야코 조에 0-2(15-21 13-21)로 패해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