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대 건설사 2만 2000여가구 분양…수도권에 절반 이상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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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불황 속 대형 건설사 분양 성적 좋아"

  • 등록 2025-04-01 오전 8:21:30

    수정 2025-04-01 오전 8:21:3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4월 국내 10대 건설사 아파트 2만 2000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월 전국 38곳, 3만 7915가구(일반분양 2만 8330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이중 10대 건설사 분양 물량(컨소시엄 포함)은 17곳, 2만 2241가구(일반분양 1만 5343가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1만 2439가구(일반분양 7903가구)가 분양된다. 경기가 8곳, 1만 986가구(일반분양 6450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은 1곳 뿐이다. 서울은 예정된 신규 공급이 없다. 지방에선 경남, 경북, 대구, 부산, 충남, 충북에서 총 8곳, 9802가구(일반분양 7440가구)가 분양된다.

10대 건설사가 시공하는 브랜드 아파트는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 속에서도 우수한 분양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1월에는 포스코이앤씨가 선보인 전북 전주시 ‘더샵 라비온드’가 새해 분양시장에서 첫 완판 소식을 알렸다. 83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건 이상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26대 1을 기록했다.

DL이앤씨가 3월 충남 천안시에 분양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이 평균 17대 1, 최고 61대 1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초 0점 대 경쟁률 사례가 속출한 것과 상반된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되는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공급되는 단지들 대부분이 0점 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들이 브랜드 선호도 등으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며 “특히 최근 들어 급격히 늘어난 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인해 보다 안정적인 건설사를 찾는 수요자들이 많아져 10대 건설사 위주로 관심이 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4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 남사(아곡)지수 7블록(BL)에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동 전용면적 84~182㎡, 총 660가구로 조성된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예정)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가까운 입지에 들어선다.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4월 고양시 덕양구 일원에 ‘고양 더샵포레나’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7개동, 전용면적 39~84㎡, 총 2601가구 규모로 저송된다. 이중 636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원당초등학교를 품은 초품아 단지로 어린 자녀의 안전 통학이 가능하다.

롯데건설의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경기 김포시 풍무동 30-1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8층, 9개 동, 총 7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풍무동에 자리 잡고 있다. 풍무역은 김포골드라인으로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더블 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진해구 여좌동 일대 대야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4층~지상 37층, 17개동, 총 26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4~102㎡의 204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해당 단지는 창원시 최대 개발호재로 꼽히는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조성 중)의 대표적인 배후 주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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