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의리는 15일 라이브 투구를 진행했다. 45구를 던져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이의리(23)가 1군 마운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의리는 15일 퓨처스(2군)리그 경기장인 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라이브 투구에 나섰다. 투구 분석과 구속은 따로 체크하지 않고, 이의리의 투구 상태를 점검했다.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섞어 45구를 던졌다. 피칭을 정상적으로 끝냈고, 특이사항은 없었다.
그는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을 받은 뒤 재활하고 있다.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려 올해 2~3월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투구도 진행하며 조기 복귀에 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지난달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에서 수술 부위에 염증이 발견돼 휴식에 돌입했다.
KIA 이의리는 15일 라이브 투구를 진행했다. 45구를 던져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는 이의리의 복귀 시점에 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14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퓨처스전에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취소했다. 프런트와 코칭스태프는 이의리가 투수들에게 민감한 팔꿈치를 수술한 만큼, 몸 상태를 확실하게 점검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KIA는 선발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의리가 빠르게 돌아오면 좋지만, 급하게 무리할 필요가 없다.
KIA 이의리는 15일 라이브 투구를 진행했다. 45구를 던져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계산이 서는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로 탄탄한 외국인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다. 국내 선발진에서는 윤도현이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맹활약 중이고, 윤영철도 기복 있는 투구에서 벗어나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베테랑 양현종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KIA 선발진은 이의리로 여러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피로도가 더해질 선발 투수들에게 돌아가며 쉬어갈 틈을 줄 수도 있다. 또 건강한 이의리는 2022시즌 10승, 2023시즌 11승으로 기량이 검증된 만큼 믿을 수 있는 카드다. 선발진 강화에도 큰 힘이 된다.
KIA 이의리(가운데)는 15일 라이브 투구를 진행했다. 45구를 던져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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