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앤엑스는 융복합 의료산업의 미래를 보여줄 제40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5)가 오는 20~23일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전시장(COEX)에서 개최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외1450개 업체 참가
올해로 40회를 맞은 이 행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의료산업의 트랜드를 선보이고 국산 의료기기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는 국내 최대의 의료기기 전시회다. 한국이앤엑스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한국여자의사회, 대한간호협회, 한국의료기기유통협회, 대한의공협회, 의학신문사 등 관련 기관 및 단체가 후원한다.
전시규모는 코엑스 전시장 A·B·C·D·E홀 전관과 그랜드볼룸, 더플라츠, 로비에서 총 4만3500㎡로 개최된다. 국내·외 1450여 개 제조사가 참가하여 융복합 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재활기기, 의료관련 용품 등 3만7000여 점을 전시 소개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K-의료기기는 대한민국의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고히 입증했다. 2023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10조7000억 원에 이르렀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8.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IMES 전시회에서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혁신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최근 AI와 로봇 기술 등 첨단 기술의 발전은 의료산업에 혁신을 일으키며 더 정밀하고 효과적인 치료와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이 적용된 융복합 K-의료기기는 KIMES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영상진단장비 관련 참가업체인 삼성전자, DK메디칼시스템, 리스템, LG전자,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 디알젬, 디알텍, 제노레이, SG헬스케어와 GE헬스케어, 필립스, 올림푸스 등 글로벌 기업과 헬스케어 관련 업체인 인바디, 셀바스헬스케어가 참가한다. 의료정보 관련 업체인 비트컴퓨터, 유비케어, 이지스헬스케어, 티엔에이치를 비롯해 한신메디칼, 휴온스메디텍(소독기), 대성마리프, 스트라텍(물리치료기), 클래시스, 하이로닉 등 국내외 의료산업의 대표기업도 참여해 진화하고 있는 의료산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새로운 의료 트렌드 한눈에
전시장 구성은 전시품 카테고리에 따라 A홀(1층)은 ‘치료 및 의료정보관’, B홀(1층)과 E홀(3층), 로비(1,3층)은 ‘헬스케어 및 재활기기관’, C홀(3층)은 ‘검사, 진단기기 및 의료정보시스템관’, D홀(3층)은 ‘진단 및 병원설비관’으로 구분된다.
새로운 기술과의 융합으로 의료산업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첨단 부품 및 소재에 대해 높아지는 관심을 반영한 의료기기 부품·소재 기술전(MedicomteK 2025)을 코엑스 D홀에서 병행 개최해 더욱 풍성한 전시정보를 제공한다.
KIMES 2025에서 첫선을 보이는 ‘인스파이어 특별관’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의료기술 혁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특별관에서는 AI 기반 진단 기술부터 △스마트 병원 시스템 △웨어러블 디바이스 △모바일 헬스케어 앱 △VR·AR 의료 콘텐츠 △디지털 치료제 △의료 IoT까지 다양한 디지털 의료기술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주목받는 참가기업으로 성균관대학교 출신 비전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개발한 어안렌즈 기반의 AI 낙상 예방 모니터링 솔루션을 선보이는 클레버러스, 스마트링 ‘비브링’ 기반의 생체신호 측정 및 AI 수면 개선 솔루션을 공개하는 비브헬스가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예정이다. 또 흉부 X선 영상을 활용한 AI 기반 골다공증 진단보조 솔루션을 선보이는 프로메디우스, 실시간 전암 및 암 진단과 예방관리를 위한 AI 솔루션을 공개하는 프리베노틱스가 바이어들의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관에서는 헬스케어 산업의 혁신과 글로벌 투자 전략을 공유하는 전문 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20일에는 서울바이오허브 주관으로 미국 투자 전략(DSH Korea), 글로벌 제약기업과의 협력 사례(한국노바티스), 해외시장 진입 로드맵(벤처블릭코리아)을 소개하는 글로벌 진출 전략 세미나가 개최된다. 이어서 AI 기반 의료 솔루션 스타트업들의 투자설명회(IR)가 진행된다.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가 주관하는 21일에는 ‘디지털의료제품법 도입과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점검’, ‘대규모 언어모델의 이해’, ‘의료 분야 초거대 AI의 현재와 미래’, ‘의료 AI 산업 현황과 실제 적용 사례’를 논의한다.
22일에는 초고령화 시대의 AI 기반 심장질환 예측(메디팜소프트), AI 골다공증 진단 혁신(프로메디우스), 생성형 수면개선 스마트링(비브헬스), AI 영상분석 기반 환자 안전관리(클레버러스), AI 보행분석 솔루션(에이트스튜디오)이 소개된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아시아 예방운동 및 재활 컨퍼런스 주관으로 창업지원금 활용 전략(e-쑤시개), 기업 성장 운영 전략(어브리지), 로봇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 성공 사례(론픽), 헬스케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기업의 조건(PMF파트너스)에 대한 특강이 마련된다.
한편 코엑스 E홀에서 개최되는 ‘뷰티 및 더마 특별관’은 개인용 홈케어 기기부터 병원용 전문기기까지 K-뷰티 산업의 최신 제품과 기술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특별관에서는 △레이저 피부 관리 장비 △RF 리프팅 기기 △홈케어 LED 마스크 △개인 맞춤형 화장품 △비침습적 바디 컨투어링 장비 등 혁신적인 뷰티·에스테틱 의료기기와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