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 괜찮네?, 신형 진공청소기의 등장 + 손흥민 컨디션 관리!’…북중미 예습한 홍명보호, 개최국 미국-멕시코 상대로 1승 1무 [MK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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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미국 원정 2연전에서 1승 1무의 기록을 기록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까지 1년이 남지 않았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개최국 현지 적응 대비에 나섰고, 6월 A매치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자마자 미국-멕시코와 원정 2연전을 확정했다.

홍명보호의 미국 원정은 1승 1무로 막을 내렸다.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대표팀과 첫 번째 친선 경기에서 손흥민, 이동경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고, 10일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 대표팀과 두 번째 친선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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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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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최국 두 팀과의 맞대결을 무패로 장식한 점은 고무적이다. FIFA랭킹 기준 첫 대 미국은 15위, 멕시코는 13위다. 23위 한국보다 높다. 개최국 자격의 두 팀은 본선에 포트A로 포함되지만, 순위상 포트2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포트2~3 사이를 오가는 한국이 본선에서 만날 상대팀 전력과 비슷할 것. 그런 의미에서 이번 원정 2연전은 현지 적응 예습과 더불어 본선 수준의 평가를 동시에 이룰 수 있었다.

홍명보 감독의 전술 변화 또한 성공적이었다. 월드컵 예선까지 4백을 중용했던 홍명보 감독은 7월 국내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부터 3백 실험을 이어갔다. 당시 국내파가 주축을 이뤘으나, 이번에는 손흥민, 이재성, 김민재, 설영우, 이강인 등 해외파가 합류해 완전체를 이뤘다. 미국-멕시코전 모두 3-4-2-1 포메이션을 내세웠고, 결과를 챙기며 긍정적인 모습을 남겼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진공청소기 ‘혼혈선수’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진공청소기 ‘혼혈선수’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가장 큰 수확은 ‘한국-독일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다. 중앙 미드필더인 그는 미국전 A매치 데뷔, 멕시코전 선발 데뷔하며 대표팀의 ‘새로운 진공청소기’로 자리매김했다. 소집 전부터 기대감을 모았던 카스트로프는 빠르게 대표팀에 적응했다. 그는 미국전 이후 “앞으로도 계속 나아가고, 도전하면서 더 많은 승리를 (팬들께)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캡틴 손흥민의 컨디션 관리 또한 눈여겨볼 포인트다. 손흥민은 지난달 토트넘(잉글랜드)과 10년 동행을 마친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 이적을 확정했다.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미국 현지 적응에 발 빠르게 나섰다. 그동안 해외파의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는 대표팀 내 큰 화두였다. 손흥민은 이번 A매치에서 미국 내 이동으로 컨디션 관리에 이점을 얻을 수 있었다. 그 결과 미국전 1골 1도움, 멕시코전 1골로 에이스로서 건재함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이동거리가 짧아지자 미친 활약을 펼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은 이동거리가 짧아지자 미친 활약을 펼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10월 A매치까지 재정비에 나서는 대표팀이다. 선수단은 멕시코전 이후 각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해외파는 개별 복귀, 국내파는 11일 귀국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과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는 미국에 남아 현지 베이스캠프 후보지 답사 후 별도 귀국한다.

내달 열리는 A매치 상대는 브라질과 파라과이다. 두 팀 모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9월 A매치가 포트2 수준의 팀과 평가였다면, 10월은 포트1 수준의 브라질, 포트3~4 수준의 파라과이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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