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에 휘말렸던 전·현직 의원들이 모두 무혐의로 정리됐다. 이는 검찰의 본격 수사 개시 이후 3년 만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이상혁 부장검사)는 지난 3월 중순 민주당 김영호·민병덕·박성준·백혜련·전용기 의원과 박영순·김남국·김승남·이용빈 전 의원,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 등 10명에게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앞서 이들에게는 정당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가 적용된 바 있다.
이들이 받은 의혹은 2021년 4월 28∼29일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 송영길 전 대표 측 지지를 조건으로 윤관석 전 의원에게서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각각 챙겼다는 것이다. 이에 검찰은 출석을 거듭 요구했지만 대상자 대부분은 의정활동을 이유로 소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들이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된 데에는 핵심 증거였던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이 법원에서 위법수집 증거로 판단되면서 관련자들에게 무죄 판결이 잇따른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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