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빅리그 입성…최선 다해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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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모자와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 사진=유튜브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3년간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었던 고우석(28)이 마침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8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앞두고 고우석을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에서 콜업해 26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한국인 30번째 메이저리거가 됐다.

한국 프로야구 LG트윈스의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하지만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고,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지명할당과 부상, 방출 등을 겪는 등 빅리그 도전은 쉽지 않았다.

고우석은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렸다. 올 시즌에는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27경기 41⅓이닝 3승 1패 3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좋은 성적에도 그를 40인 로스터에 올리지 않았다.

고우석은 7월 1일 이후 옵트아웃 성격의 양도 조항을 행사했고,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이적 조건에는 새 구단이 무조건 고우석을 26인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해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돼 있었다. 결국 그는 팀을 옮기자마자 미국 도전 3년 만에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고우석은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 정도 성적을 냈는데 원하는 팀이 없는 건 내 능력의 문제라고 생각했다”며 “이제 돌아가자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에서 배운 야구를 어려운 환경 속에서 끝까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고우석에게 메이저리그 진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그는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고, 오늘 일을 반성하며 내일을 준비할 뿐”이라고 언급했다. 미네소타의 데릭 쉘튼 감독은 “고우석의 구위와 WBC 등 국제무대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된 첫날 고우석은 등판 기회를 갖지 못했다. 미네소타는 선발 태즈 브래들리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3-1로 이기고 최근 3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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