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김민규는 기권
유송규는 23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듄스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유송규는 개인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2015년 데뷔한 유송규는 지금까지 124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20년 8월 헤지스골프 KPGA 오픈 3위다.그동안 유송규는 ‘뚱뚱한 선수’로 인식됐다. 신장은 175㎝인데, 한때 체중이 140㎏에 육박했다. 이 때문에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마음을 독하게 먹고 체중 감량에 나섰고, 무려 37㎏이나 뺐다. 체력 소모가 덜해지니 경기력도 좋아졌고, 데뷔 첫 승을 바라보게 됐다.
유송규는 태국 선수들의 추격을 받고 있다. 5언더파 137타의 뽐 삭산신과 두 타 차, 4언더파 138타의 돔 깨우깐자나와 세 타 차다.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언더파를 친 선수는 유송규, 삭산신, 깨우깐자나 등 3명이다.대회 첫날 깜짝 선두를 차지했던 ‘무명’ 정유준(22)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5개, 더블보기 2개로 흔들렸다. 중간 합계 1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정유준은 공동 10위로 내려앉았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규(24)는 전반 9개 홀에서만 무려 8타를 잃는 등 중간 합계 18오버파의 부진을 보이며 기권을 선언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김백준(24)도 6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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