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SC 마그데부르크 9연승 질주… 선두 싸움에 성큼

3 hours ago 1

SC 마그데부르크(SC Magdeburg)가 또 한 번의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9연승을 기록,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 싸움에 성큼 다가섰다.

마그데부르크는 지난 22일(현지 시간)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GETEC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ThSV 아이제나흐(ThSV Eisenach)를 33-32로 꺾었다.

이 승리로 마그데부르크는 리그 9연승을 이어가며 23승 1무 5패(승점 47점)로 3위를 유지했다. 선두 베를린(Füchse Berlin)과는 승점 3점 차로, 여전히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남겨뒀다. 반면 아이제나흐는 4연패에 빠지며 11승 3무 16패(승점 25점),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사진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마그데부르크와 아이제나흐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마그데부르크

사진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마그데부르크와 아이제나흐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마그데부르크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마그데부르크는 오마르 잉기 마그누손(Omar Ingi Magnusson)이 10골, 마그누스 사우그스트루프(Magnus Saugstrup)가 8골, 펠릭스 클라르(Felix Claar)가 5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골키퍼 니콜라 포르트너(Nikola Portner)는 세이브 5개로 다소 부진했지만, 후반 막판 팀 전체의 집중력이 극적인 승리를 만들어냈다.

아이제나흐는 마르코 그르기치(Marko Grgic)가 혼자 15골을 몰아넣는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고, 시모네 멩곤(Simone Mengon)이 5골, 잔 아텐호퍼(Gian Attenhofer)가 3골로 뒤를 받쳤다. 골문은 베테랑 실비오 하이네베터(Silvio Heinevetter)가 지키며 7세이브를 기록했다.

아이제나흐는 경기 시작부터 전술적 수를 적극 활용했다. 감독 미샤 카우프만(Misha Kaufmann)은 3:3 전방 압박 수비를 꺼내 들었고, 공격에서는 4백 라인을 가동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이에 맞선 마그데부르크는 7번째 필드플레이어를 활용한 공격으로 꾸준히 득점을 이어가며 흐름을 잡았다. 전반 중반까지는 마그데부르크가 2~3점 앞서 나갔지만, 아이제나흐도 고비마다 동점을 만들며 따라붙었고, 결국 전반은 18-18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마그데부르크가 수비를 정비하며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44분에는 한때 25-21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아이제나흐는 포기하지 않았다. 마르코 그르기치의 10번째 골을 시작으로 경기 종료 5분 전에는 다시 30-30 동점을 만들며 접전을 이어갔다.

결국, 경기 종료 55초 전, 마그데부르크의 마그네손이 7미터 페널티골을 성공시키며 33-32로 앞서 나갔고, 마지막 아이제나흐의 공격을 수비로 저지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