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kg 빠진 현주엽 모습에…안정환 "넌 잘못 없어, 날 욕해도 돼"

6 hours ago 3

입력2025.10.30 23:48 수정2025.10.30 23:48

사진=유튜브 채널 '현주엽의 푸드코트'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현주엽의 푸드코트' 영상 캡처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갑질 및 근무 태만 의혹에 휘말렸던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과 만나 소신 발언으로 위로를 건넸다.

지난 29일 현주엽의 유튜브 채널 '현주엽의 푸드코트'에는 '기쁘다 안정환 오셨네~ 친구야~! 낮술 먹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게스트로 출연한 안정환과 현주엽이 낮술을 마시며 근황을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안정환은 부쩍 야윈 현주엽을 보며 "살이 많이 빠졌다"며 안타까워했다.

현주엽이 "지금 96kg 정도 된다"고 하자 안정환은 "나랑 10kg밖에 차이 안 난다. 얼굴은 보기 좋은데 네가 힘이 없어 보인다. 속상하다"고 걱정했다.

현주엽의 유튜브 채널에 먼저 출연을 제안했다는 안정환은 "내 휴대폰에 얘 유튜브가 뜨더라. 그래서 보고도 싶고, '나 거기 나가면 안 되냐고 연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전화하면 얘가 항상 병원에 있다고 하더라. 그게 너무 속상했다"면서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그 또한 다 지나가리라"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넌 잘못이 없어.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사람들이 날 욕해도 된다"며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사진=유튜브 채널 '현주엽의 푸드코트'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현주엽의 푸드코트' 영상 캡처

이에 현주엽은 "이런 친구가 어딨느냐. 정환아, 넌 열심히 살고 있다"고 화답했고, 안정환은 "나보다 더 열심히 사는 사람이 너다. 네 상황이었으면 나는 못 버텼을 거야. 주엽이는 강한 친구"라면서 "나는 종목은 다르지만 정말 주엽이를 리스펙(존경)한다"고 덧붙였다.

현주엽은 지난해 4월 모교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갑질 및 근무 태만 의혹에 휩싸였다. 현주엽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여기에 겸직 논란, 아들 특혜까지 거론되며 논란이 커졌다.

이후 현주엽 측은 "현주엽 감독에 대한 의혹을 최초 보도한 매체에서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라 '부족한 근무 시간을 대체 근무 등을 통해 보충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겸직 및 근무 태만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보도했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앞서 현주엽은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논란 이후 온 가족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눈물을 보였었다.

그는 "논란 이후 한 가정이 무너졌다. 가족 모두 정신과를 다녔다. 아들은 수개월 입원했고, 아내와 나 또한 입원했다. 우울증과 건강 문제로 하루 한 끼만 먹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일도 있었다"면서 "체중이 30kg 가까이 빠지니까 의사 선생님도 놀라더라. 아내도 40kg 대가 아니었는데 46, 47kg까지 빠졌다"고 토로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