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 사망·실종의 텍사스 홍수, 관리들의 대비 “헛점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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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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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중부에서 4일 새벽 기습 홍수로 수백 명이 사망 혹은 실종되었으나 텍사스주 관리들이 이 자연재해 직전과 발생 직후 어떤 행동을 취했는지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발생 일주일이 지난 11일 새벽 시점에 최소한 120명이 죽고 160명 넘게 실종된 상태다. 관리들은 폭우에 대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을 피하고 있다.

전날 3일 기상 예보는 주민, 관광객 및 야영 캠퍼들 수백 명이 곤히 잠들 텍사스 중부의 경관 좋은 ‘힐(구릉) 컨트리’에 위협이 다가오는 것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텍사스주 관리들이 무엇을 얼마나 대응 준비했는지 불확실하다. 홍수 발생 이틀 전에 주 비상관리국은 주 비상대응자원을 열었으며 다음날 대응 레벨을 올렸다.

주 관리들은 조기 예보가 있었지만 가장 심은 폭우가 정확히 어느 지역에 쏟아질 것인지를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장비와 인원을 일부 지역에만 동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리들은 이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

가장 피해가 심한 케르 카운티의 주도인 케르빌의 조 헤링 시장은 이번주 어떤 주정부 비상관리 자원들이 사전에 배치된 것인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들리는 말과 달리는 나는 전화를 받은 바 없다”는 것이다.

카운티 당국들이 얼마나 신속히 행동했는지에도 여러 의문이 제기된다. 홍수 직후 케르 카운티 관리들은 구체적 상황과 대응의 시간표에 관한 질문을 피했다.전국기상청(NWS)는 4일 새벽 1시 14분에 돌발 홍수 경보를 휴대폰과 기상 라디오로 발령했다. 이 경보는 새벽 4시 03분 돌발 홍수 비상사태로 업데이트되었다.

케르빌 경찰서와 케르 카운티 경찰국은 페이스북에 5시 15분께 주민들에게 위험한 홍수를 경고하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비상 요원들이 비상 상황과 재해를 공중에 경고하는 자동시스템인 코드레드를 실제 사용했다하더라도 어떻게 작동시켰는지가 불분명하다.

AP 통신이 텍사스주에서 7월 3일부터 5일까지 나간 무선 비상 경보를 점검한 결과 전국기상청(NWS)이 연방비상관리청(FEMA) 시스템을 통해 수십 개의 돌발 홍수 가능성에 대한 경보를 현지 휴대폰으로 송출했다.

그러나 케르 카운티에서 보낸 것은 7월 6일 하나가 나올 때까지 전무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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