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소매판매와 제조업 데이터에 뉴욕증시,혼조세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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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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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2월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적게 증가하고 제조업 지수도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하락출발했으나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전 날 베센트 재무장관은 시장 조정에 대한 방관자적 발언도 시장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5분에 S&P500은 0.25%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0.2% 올랐다. 나스닥은 개장초 0.6%까지 올랐으나 10시경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지난 주 까지 8주 연속 주간 하락세를 보인 테슬라는 이 날도 2.5% 하락한 24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례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컨퍼런스를 앞둔 엔비디아는 개장전 거래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전 10시 현재 0.2% 하락한 121달러에 거래중이다.

10년 국채 수익률은 3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29%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0.2% 하락했고 일본 엔화는 달러당 148.76엔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지난 금요일 온스당 3,000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가 내린 현물 금은 전 거래세션보다 0.2% 오른 온스당 2,989.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1% 오른 배럴당 67.82달러에 거래됐다.

개장전에 나온 미국 2월 소매 판매 보고서는 1월의 마이너스에서 회복된 0.2%p 증가로 나타나 안도의 한숨을 쉬게 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0.6% 증가보다는 낮았다.

반면 뉴욕연준이 발표한 3월 뉴욕주 제조업활동지수는 작년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0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업체의 지불 가격 지표가 2년만에 최고치로 나타나 수입품에 부과되는 관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됐다.

S&P 500은 2월말의 최고치에서 10% 이상 하락해 지난 주 목요일까지 수정 영역에 머물렀으나 금요일에 투자자들이 급락한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등 기술주 매수에 나서면서 2% 급등했다. 다우 지수는 2023년 이후로 가장 큰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최고치 대비 12% 하락해 여전히 수정 영역에 머물러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급변하는 관세 정책과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연방 직원 해고 및 비용 절감 추진으로 소비자 신뢰 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 기관 축소와 무역 질서를 다시 세우기 위해 시장의 고통, 경제적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는 베센트 재무장관의 발언도 시장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포트폴리오 전략가 데릭 해리스는 ″미국의 효율성, 규제 완화, 무역 ‘해독’은 GDP 증가 이전에 시장에 더 많은 고통을 준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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