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 신생아 40% 아프리카서 출생”…인구소멸 빨라진다는 하버드 교수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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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는 인구소멸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선진국의 출산율이 2.1명 이하로 떨어진 사실을 경고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고령화가 인류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로, 많은 국가가 출산 장려 정책을 도입하고 있지만 출산율 상승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퍼거슨 교수는 20세기 인구폭발 이후 인구 증가 속도가 빨라졌으며, 이러한 경향이 정부의 재정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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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대부분 인구대체율 2.1명 이하
선진국 인구 줄며 고령화 역사상 최고치
2100년 인구 40%가 아프리카 출생
한국 출산율 반대 ‘4B 운동’ 예시들어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 [사진 제공 = WEF]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 [사진 제공 = WEF]

세계적인 석학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가 인구소멸이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선진국 대부분은 출산율 2.1명 아래로 떨어졌고, 2100년에는 전세계 인구 40%가 아프리카출생일 것이라고 전했다. 선진국들은 고령화문제로 공공지출 압박, 정부 적자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5회 세계경제포럼에서 ‘인구학의 미래’세션에서 연설자로 나선 퍼거슨 교수는 “인구학자들은 이전보다 더 빨리 인구가 정점이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UN이 2080년대 103억명으로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았지만, 2060년대 감소를 시작한다는 예상도 있다”고 밝혔다.

출산율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다.

퍼거슨 교수는 “출산율 하락으로 인류역사상 가장 심각한 고령화에 노출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출산장려정책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출산율 하락은 20세기 펼쳐진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와 피임법의 발전 등이 직접적 원인이지만 문화적 측면의 분석도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퍼거슨 교수는 “역사학자로서 종교적 신앙이 쇠퇴하기 시작한 18세기 프랑스에서 인구증가율이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 놀라웠다”며 “한국에서는 성관계금지, 출산금지, 데이트금지, 결혼금지 등 급진적인 주장이지만 이른 바 ‘4B’ 운동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사회가 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퍼거슨 교수는 출산율이 상승하기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출산율 증가는 파시즘으로 국민들을 억압했던 1920년대 이탈리아 무솔리니 정부도 실패한 정책”이라며 “나는 젊은 여성이 스스로 원하는 것 보다 더 많은 자녀를 갖도록 설득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생각해 낸 사람은 아직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급격한 고령화는 정부의 노인 부양비 증가를 예고하며, 공공재정 부담과 정부의 영구적인 적자난을 키우고 있다고 퍼거슨 교수는 지적했다.

한편 과거 전 세계 인구가 10억명에서 20억으로 2배가 되는데 123년, 20억명에서 30억명이 되는 데는 33년이 걸렸지만, 30억명에서 40억명이 되는데는 15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퍼거슨 교수는 “20세기 인구폭발로 40억명 이후로는 12년마다 10억명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보스 특별취재팀 = 황인혁 부국장 / 윤원섭 뉴욕 특파원 / 진영태 기자 / 연규욱 기자 / 문가영 기자(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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