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이후 2025년 득점포 가동, 기다렸던 포항 김인성…“골 넣고 싶은 마음 굴뚝 같았어”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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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공격수 김인성이 오랜만에 득점포를 터뜨렸다. 그동안 숨겨왔던 골 욕심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포항은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어정원, 김인성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승리가 필요했던 상황에서 예상치 못했던 두 선수가 맹활약했다. 어정원, 김인성 모두 이번 시즌 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 두 선수의 리그 첫 골이 승리를 견인했다. 김인성은 후반전 교체 출전 후 곧바로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어정원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인성은 교체 투입과 함께 첫 터치를 슈팅으로 연결하며 안양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인성. 사진=김영훈 기자

김인성. 사진=김영훈 기자

경기 후 김인성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처음 뛰었다. 안양 팬들이 열성적이라는 것을 익히 들었다. 인상적이었다.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 다음은 포항스틸러스 공격수 김인성의 수훈선수 인터뷰 일문일답.

- 마지막 골이 지난해 코리아컵 결승전이다. 해를 넘어 골을 넣었는데.

감독님 축구에서 윙포워드 자리는 힘든 위치다.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야 한다. 골을 넣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저만의 방식을 찾아갔다. 그동안 공부했던 것이 오늘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 세리머니가 인상적이었다. 출산 후 생각이 많았을 것 같은데.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넣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출산 전 수원FC전에서 PK 기회가 있었다. 키커로 나서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오늘 골을 넣어서 다행이다.

- 자녀의 이름은 정했는지.

김세한 혹은 김하진 중 하나로 선택하려고 한다.

- 오랜만에 득점이었다. 득점 후 어땠는지.

동료들이 골을 넣어줘서 고맙다고 했다. 1-0으로 이기고 있었을 때 힘들었던 모양이다. 골을 넣은 뒤에는 수비에 집중했다.

- 향후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가.

언제까지 축구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축구를 더 잘하고 싶다. 지금은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최대한 내 몫을 다하는 것이 목표다. 한 경기 한 경기 마지막 경기라는 마음으로 임하고자 한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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