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와 5.5G 차' 롯데 완전체 임박, 윤동희-윤성빈 복귀 이어 고승민-손호영도 7월 내 복귀한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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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고승민. /사진=김진경 대기자롯데 고승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여름이 다 돼서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롯데 자이언츠의 완전체가 임박했다. 국가대표 외야수 윤동희(22)가 후반기 첫 경기부터 복귀한 데 이어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전 내야수 고승민(25)과 손호영(31)도 7월 내 돌아올 예정이다.

롯데 구단은 17일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잠실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6명의 선수를 대거 1군으로 복귀시켰다. 알렉 감보아(28), 터커 데이비슨(29), 박세웅(30) 등 1~3선발과 함께 포수 정보근(26), 투수 윤성빈(26), 외야수 윤동희도 등록됐다.

경기 취소 후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58) 롯데 감독은 "선발을 한꺼번에 올린 건 할 때마다 선수들이 부산에서 왔다 갔다 해야 하는 걸 피하려 했다. 지금 상황에서 야수가 많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해서 다 올렸다"며 "고승민은 다음주, 손호영은 이번 주 부터 퓨처스 경기를 뛴다. 둘 다 큰 이상이 없으면 7월 안에 1군으로 올라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1위 한화 이글스와 5.5경기 차, 2위 LG 트윈스와 1경기 차의 3위로 전반기를 마친 롯데에는 희소식이다.

가장 먼저 복귀한 윤동희는 부상 전까지 53경기 타율 0.299(184타수 55안타) 4홈런 29타점 3도루, 추루율 0.384 장타율 0.418로 롯데 타선을 이끌던 야수 중 하나였다. 윤동희는 6월 5일 부산 키움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대퇴근(허벅지)을 다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주 동안 안정을 취하고 6월 19일 재검진을 받았고 7월 들어서는 퓨처스리그 2경기를 뛰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고승민도 윤동희와 함께 2025 KBO 올스타전 베스트12에 뽑히고도 나서지 못한 불운의 선수 중 하나다. 올해 고승민은 1루, 2루, 외야를 번갈아가며 71경기 타율 0.299(274타수 82안타) 2홈런 30타점 4도루, 출루율 0.367 장타율 0.383으로 활약했던 알짜 선수였다. 그러나 지난 1일 부산 LG전을 마친 후 오른쪽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고 재활에 들어갔다.

지난해 시즌 도중 LG로 트레이드된 후 3할 타자로 거듭나며 일약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손호영도 복귀를 눈앞에 뒀다. 지난해 커리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18개)을 치며 트레이드 복덩이로 불렸던 손호영은 올해는 다소 부진했다. 53경기 타율 0.253(186타수 47안타) 2홈런 22타점, OPS 0.613을 기록했다. 부진해도 그만큼 펀치력이 있는 선수가 있고 없고는 무게감에 있어 차이가 컸다.

설상가상으로 그 사이 나승엽(23)까지 타격 슬럼프로 2군을 갔다 오면서 롯데는 자랑하던 윤나고황손(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손호영) 중 넷을 잃었다. 그러면서 롯데를 3위까지 이끌었던 강력한 타선이 7월에는 타율 0.231(리그 9위)로 힘을 잃었다.

하지만 롯데는 어떻게든 상위권에서 자리를 지켜냈고, 부상자들이 차례로 복귀하면서 1위 도약을 위한 추진력을 얻게 됐다.


롯데 손호영.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롯데 손호영.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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