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오페라 발레단 갈라 2025’
동양인 첫 에투알 출신 박세은씨
무대 총괄 맡아 30일부터 공연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사흘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2025’에서 무대 총괄을 맡은 박세은 씨(36)는 17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박 씨는 동양인 최초로 세계 정상급 발레단인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에투알(수석무용수)에 올랐으며, 2022년과 지난해에도 갈라 내한 무대를 총괄했다.
이번 무대는 에투알 10명이 출연하는 전례 없는 규모로 펼쳐진다. 박 씨도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등으로 무대에 오른다.
“제가 처음 입단했을 때만 해도 ‘동양인 무용수’에 대한 시선이 조심스러웠는데, 지금은 후배들이 자기만의 색으로 무대를 채우고 분명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어요.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인 무용수들이 파리에서, 또 세계에서 빛날 거라 믿어요.”(박 씨)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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