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부진 극복한 대한항공, 감독은 “최고는 아니었지만, 이길 방법 찾았다” [현장인터뷰]

16 hours ago 7

토미 틸리카이넨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감독이 어려웠던 경기를 돌아봣다.

틸리카이넨은 17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과 홈경기 세트스코어 3-1(15-25/25-17/25-22/25-18)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시작은 힘들었다”며 말문을 연 그는 “그 다음에 다시 우리 경기로 돌아왔다. 두 팀 모두 서브에서 고전했지만, 우리가 아주 중요한 승점 3점을 가져왔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사진 제공= KOVO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사진 제공= KOVO

이날 대한항공은 아포짓 스파이커 요스바니가 1세트 한 점도 내지 못하며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지만, 이후 19득점을 몰아쳣다. 정진석도 19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2세트 도중 한선수대신 투입된 세터 유광우는 경기 흐름을 바꿨다.

틸리카이넨은 “우리는 오늘 베스트가 아니었지만,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것이 중요하다”며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선수와 유광우, 두 수준급 세터를 보유하고 있는 그는 “이번 시즌은 로스터가 약간 다르긴 하지만, 두 명의 다른 스타일을 가진 세터가 있다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요스바니의 1세트 부진에 대해서는 “선수에게 직접 물어봐야 할 것”이라 답한 뒤 “누구든 나쁜 순간이 한 번은 있기 마련이다. 오늘 시작은 안좋았지만, 이후 반등했고 다른 방법으로 팀을 도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요스바니는 1세트 부진을 만회했다. 사진 제공= KOVO

요스바니는 1세트 부진을 만회했다. 사진 제공= KOVO

리베로 료헤이에 대해서도 “다른 종류의 역동성과 다른 종류의 기술을 가진 선수다. 아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며 호평했다. “아직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강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그 강점이 우리 팀과 어떻게 접목될 수 있을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료헤이의 합류로 이준이 리시브가 많아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소와 함께 “더 많이 공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선수의 부재속에 경기를 내준 권영민 감독은 “준비한 대로 잘됐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수비가 되거나 우리에게 공이 왔을 때 공격 포인트를 가져왔다면 수월하게 갔을 것이다. 공격력이 너무 안좋다 보니 어려운 경기를 계속해서 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리베로 김건희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고 있다. 프로 2년차로서 자리를 메워주고 있다. 지금은 성장통인 거 같다. 이것을 이겨내면 한 단계 더 올라갈 거라 믿고 있다. 연습을 잘하고 있다. 많은 것을 바라기보다 자기 실력만큼 해줬으면 좋겠다. 계속 동기부여 해주고 있다”고 평했다.

[인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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