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키니(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문화를 좋아해요. 맛있는 음식도 많고 특히 K팝 블랙핑크를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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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수의 갤러리가 스코티 셰플러의 퍼트를 지켜보고 있다.(사진=AFPBBNews) |
‘하우스 오브 CJ’를 체험한 갤러리 엘리 쿠디히의 말이다.
이처럼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전 세계에 ‘비비고’와 K-푸드를 알렸다.
대한민국 유일의 PGA 투어 정규 대회로 출발한 더 CJ컵은 2024년 부터 80년 역사의 ‘바이런 넬슨’ 대회와 통합하며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압도적인 우승으로 화려하게 끝났다.
특히 공식 후원 브랜드인 CJ제일제당의 ‘비비고’는 더 CJ컵을 ‘K-푸드 축제의 장’으로 만들며 K-푸드를 전 세계인이 즐기는 문화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CJ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하우스 오브 CJ’를 운영해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비비고 미니 컨세션, 올리브영의 파우더 룸, CJ ENM의 음악 콘텐츠, ScreenX 콘텐츠 상영, TLJ의 베이커리 시식 등 다양한 활동들로 갤러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는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인 카이 트럼프가 대회장을 찾아 화제가 됐다. 평소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다고 알려진 카이는 대회장을 방문해 비비고 만두 등을 맛보고 ‘하우스 오브 CJ’에도 방문해 K-컬처를 체험했다. 카이는 “더 CJ컵이라는 세계적인 대회를 직접 보게 되어 좋았다”며 “HOUSE OF CJ에서 평소 관심있었던 K컬처를 직접 경험해 즐거웠고, 특히 한국 음식은 매우 훌륭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는 ‘하우스 오브 CJ’의 체험 존 뿐아니라 플레이어스 다이닝과 비비고 컨세션을 통해 한식을 알려 전 세계 골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모든 호스피탈리티에도 비비고 음식을 선보이면서 대회장을 방문하는 모든 팬들이 한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더 CJ컵은 선수들과 팬들 사이에서 자타공인 ‘PGA 최고의 맛집’으로 정평이 나있어,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비비고는 공식대회 기간 전부터 한국에서 초청된 17명의 셰프진이 참여한 ‘플레이어스 다이닝(Player’s Dining)’을 통해 출전 선수들에게 K-푸드의 매력을 알렸다. 만두 샐러드, 비빔밥, 잡채 등의 다양한 메뉴들을 제공했으며, 올해도 선수들의 찬사를 받았다.
개막 후에는 ‘하우스 오브 CJ’와 코스 두 군데에서 ‘비비고 컨세션(Concession)’을 운영해 스테디셀러인 만두와 닭강정, 스프링 롤 등의 K-푸드 메뉴를 선보였다. 또한 올해는 처음으로 비빔밥도 선보여 갤러리들에게 더욱 다양한 한식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매콤달콤한 소스를 곁들인 비비고 만두가 인기를 끌었다.
댈러스 지역 주민들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준비한 오프라인 행사도 성황리 마쳤다.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Kroger) 111개 매장과 대회장 인근 H마트(HMART)에서 비비고 제품을 1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CJ 소속 PGA 선수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사회 공헌 활동도 강화했다. 17번 홀에서는 선수들이 버디 1개를 기록할 때마다 1000 달러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해 댈러스의 아동 복지기관인 ‘모멘터스 인스티튜트‘(Momentous Institute)에 기부금을 전달해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 활동에도 앞장섰다.
현장에는 무려 18만 1372명의 갤러리가 찾아 셰플러의 우승을 응원하고 K-컬처를 즐겼다. 1라운드에 3만 8214명, 비바람이 몰아친 2라운드에도 3만 402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방문했다. 주말인 3라운드에는 무려 6만 2756명의 갤러리가 TPC 크레이그 랜치를 찾았다. 마지막 날에도 5만여 명의 갤러리가 셰플러가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악천후로 중단된 2라운드를 제외하곤 갤러리 수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마지막 날 갤러리는 지난해 3만 3400명에서 약 49.7%가 늘어난 걸로 보고 있다.
김유상 CJ 스포츠마케팅 담당 경영리더는 “더 CJ컵은 비비고가 전 세계인에게 K-푸드를 알리는 축제의 장이 됐다”며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에서 더 맛있고, 더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해 K-푸드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자 셰플러 역시 “이 대회는 나에게도 지역 사회에도 큰 의미가 있다. CJ가 이 대회를 후원하면서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과 훌륭한 파트너 관계를 맺고 이 대회와 PGA 투어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줘서 감사하다”며 “2라운드에서 악천후 때문에 6시간 이상 기다리면서 비비고 음식들을 먹었다. “음식이 계속해 나와서 밥을 많이 먹으며 기다렸다. 음식이 정말 맛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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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부스에서 갤러리들이 한식을 즐기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