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뛰는 PSG, 역사상 두 번째 UCL 결승전까지 단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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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4시 PSG 홈에서 4강 2차전
2차전 무승부만 거둬도 5년 만에 결승
‘입지 불안’ 이강인 출격 여부에도 관심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 선수들이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스널과의 준결승 1차전에서 승리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강인이 결장한 PSG가 1-0으로 승리하고 UCL 결승에 한발 먼저 다가섰다. 2025.04.30. [런던=AP/뉴시스]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 선수들이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스널과의 준결승 1차전에서 승리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강인이 결장한 PSG가 1-0으로 승리하고 UCL 결승에 한발 먼저 다가섰다. 2025.04.30. [런던=AP/뉴시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24)이 속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이 구단 역사상 두 번째 ‘꿈의 무대’에 도전한다.

PSG는 오는 8일 오전 4시(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갖는다.

지난달 30일 아스널 원정으로 치른 4강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PSG는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전에 오를 수 있다.

PSG가 아스널을 제치고 결승에 진출한다면, 지난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이자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UCL 마지막 관문에 오르게 된다.

PSG는 5년 전 결승에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0-1로 패배하면서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PSG는 지난 2011년 카타르 자본에 인수된 이후 세계적인 스타들을 품으면서 유럽을 넘어 지구촌을 대표하는 구단으로 성장했다.

리그앙, 프랑스 컵 대회 등에서는 숱한 우승을 차지하면서 구단 역사를 쌓았으나, 유독 유럽 무대에선 약한 모습을 보였다.

‘꿈의 무대’로 불리는 UCL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자본을 앞세워 빅 클럽이 된 EPL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과 비교됐다.

다행히 이번 시즌 4강 1차전에서 승리하면서 구단 사상 두 번째 결승전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2차전이 PSG의 홈인 데다, 무승부만 거둬도 되는 상황이다.

특히 아스널은 지금까지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토너먼트에서 1차전 홈에서 패한 뒤, 역전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아스널을 완전히 파악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PSG는 이번 4강 1차전 전까지 단 한 차례도 UCL서 만난 아스널을 이기지 못했다. 역대 전적에서 2무1패로 밀렸고, 특히 지난해 10월 리그 페이즈에서는 아스널 홈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번엔 달랐다. 전반 4분 만에 결승골을 터트린 우스만 뎀벨레(프랑스)의 활약에 힘입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트리플크라운(3관왕)도 가능한 상황이다.

일찌감치 리그에서 조기 우승을 거둔 PSG는 현대 자국 컵 대회인 쿠프 드 프랑스는 결승에 올랐고, UCL은 결승 진출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과거 2014~2015시즌 스페인 FC바르셀로나를 이끌고 트레블을 한 바 있는 엔리케 감독은 또 한 번의 기적에 도전한다.

새 역사까지 몇 걸음을 남겨 놓지 않은 PSG와 달리, 이강인은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공식전 44경기에 출전해 6골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많은 출전 숫자에 공격 포인트도 두 자릿수(12개)를 작성했지만, 붙박이 핵심보단 주전 로테이션에 가깝다.

특히 최근에는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UCL은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아스널과의 4강 1차전 역시 벤치에 앉아 팀의 승리를 지켜봤다.

2차전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이강인의 포지션 경쟁자인 뎀벨레가 지난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2차전 출격에는 이상이 없는 거로 전해졌다.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PSG의 아스널전 예상 선발 명단에서 이강인 대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뎀벨레 그리고 데지레 두에가 스리톱을 구축할 거로 내다봤다.

이강인은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으나, 중원에는 파비앙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이강인은 최근 이적설에 휩싸였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4강에서 PSG를 만나는 아스널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다.

이강인도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에서 PSG를 의미하는 요소들을 전부 삭제했다.

이강인은 과거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로 이적할 때도 비슷한 행동을 한 바 있다.

이강인이 이런 잡음을 이겨내고 4강 2차전에 출격해 맹활약을 펼칠지, 아니면 다시 벤치에 앉아 팀의 결승 진출을 바라볼지 관심이다.

또 아스널이 이전에 기록하지 못했던 UCL 토너먼트 역전이라는 기적을 쓸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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