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창모는 7일 창원 KIA전에서 선발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가 남은 시즌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NC는 PS 가능성을 높여볼 수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구창모(28)가 711일 만에 돌아온 1군 마운드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구창모는 7일 창원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3이닝 4안타 2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NC는 구창모의 깔끔한 투구에 힘입어 2-1로 상대를 제압하며 4연패를 탈출했다.
그는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3㎞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예리한 변화구 제구와 두둑한 배짱에서 나오는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KIA 타자들은 1~2회초 구창모의 투구에 정타를 맞추지 못했다.
NC 구창모는 7일 창원 KIA전에서 선발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가 남은 시즌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NC는 PS 가능성을 높여볼 수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3회초에는 김태군, 윤도현, 박찬호에게 안타 3개를 맞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구창모는 실점 위기에서 집중력을 더욱 발휘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김선빈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낸 이후 주포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특히 최형우와 승부에서 위력적인 투구로 눈길을 끌었다. 볼카운트 3B-1S로 몰린 상황에서 스트라이크(S)존 하단으로 떨어지는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이호준 NC 감독(49)은 구창모의 투구 내용이 만족스러운 듯 덕아웃에서 그를 향한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NC 구창모는 7일 창원 KIA전에서 선발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가 남은 시즌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NC는 PS 가능성을 높여볼 수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구창모에게는 여러 가지 뜻깊은 의미가 있는 이날 등판이었다.
구창모는 2023년 9월 27일 창원 KIA와 더블헤더 1경기 이후 711일 만에 1군 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해 올해 6월 NC에 합류했다.
그는 전역 직후 1군 합류가 유력했으나 왼쪽 팔꿈치 통증에 발목이 잡혔다. 부상 공백이 길어지며 시즌 아웃이라는 전망이 돌았지만, 부단한 노력으로 1군 등판 기회를 잡았다.
NC 구창모는 7일 창원 KIA전에서 선발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가 남은 시즌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NC는 PS 가능성을 높여볼 수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호투는 덤이었다. 모처럼 오른 1군 마운드였기에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정으로 생각했으나 자신의 이름값에 어울리는 투구를 펼치며 남은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잔여 경기 일정에 돌입하며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향한 경쟁이 뜨거워졌다. 후반기 남은 기간 구창모가 선발진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올 시즌 내내 선발진 운영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NC에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NC 구창모는 7일 창원 KIA전에서 선발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가 남은 시즌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NC는 PS 가능성을 높여볼 수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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