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 위원 다수가 지난달 열린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12월 기준금리 동결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 여파로 금리 판단의 핵심 지표인 10월 고용보고서까지 발표되지 않자, 시장에서는 한 달 전 90%를 넘었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19일(현지시간) 공개된 10월 FOMC 회의 의사록은 “많은 참석자가 각자의 경제 전망에 비춰볼 때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반면 “몇몇 참석자들은 경제 상황이 자신들의 예상대로 전개될 경우 12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Fed의 표현 관례상 이는 당시 회의에서 동결 의견이 인하 의견보다 우세했음을 시사한다.
10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취소되면서 시장도 다음달 9~10일 열릴 FOMC에서 Fed가 12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고 있다.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위원들이 주목하는 월간 고용 증가세 둔화와 실업률 급증 여부를 모두 확인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32.8%로 떨어졌다. 전날까지만 해도 시장은 인하 가능성을 50.1%로 ‘반반’ 수준으로 예상했으며, 한 달 전에는 93.7%로 거의 확정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날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10월 고용보고서 자료를 배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의 여파다.
BLS는 기업조사 기반의 비농업부문 고용 증감 통계는 11월 고용보고서에 포함해 다음달 19일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셧다운 기간 설문자료가 수집되지 않아 실업률 통계가 담긴 가계조사 기반 통계는 10월분이 아예 누락된다.
BLS가 월간 고용보고서를 아예 발표하지 않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과거에도 셧다운으로 일부 보고서가 지연된 적은 있었지만, 주요 고용지표 발표를 완전히 건너뛴 전례는 없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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