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계 악동’ 에미넴, 할아버지 됐다…친딸 득남 사진 공개

23 hours ago 3

미국 유명 래퍼 에미넴. 동아일보DB

미국 유명 래퍼 에미넴. 동아일보DB

미국을 대표하는 유명 래퍼 에미넴이 53세의 나이에 할아버지가 됐다.

4일(현지시간) 에미넴의 딸 헤일리 제이드 매더스(30)는 인스타그램에 “태어난 지 3주가 됐다”며 침대에 누워있는 아기 사진을 올렸다. 침대 위의 보드엔 ‘엘리엇 마셜 매클린톡’이라는 아기 이름과 출생일로 짐작되는 ‘03.14.25‘(2025년 3월 14일)’란 글자가 쓰여 있다.

에미넴의 본명은 마셜 브루스 매더스 3세다. 딸 헤일리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의 이름을 지은 것으로 보인다. 헤일리는 2016년부터 캠퍼스커플로 연을 맺은 남편 에반 맥클린톡과 지난해 5월 결혼한 뒤 9개월 만에 아들을 얻게 됐다.

에미넴의 딸 헤일리 제이드가 공개한 아기 사진. 사진 헤일리 제이드 인스타그램 캡처

에미넴의 딸 헤일리 제이드가 공개한 아기 사진. 사진 헤일리 제이드 인스타그램 캡처
에미넴은 전처 킴 스콧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헤일리를 애지중지하며 키운 것으로 유명한데, 그 딸이 자라 아기를 낳게 된 것이다. 팬들은 ‘반항아’ 이미지로 유명한 에미넴이 어느덧 할아버지가 됐다는 사실에 ‘격세지감이다’,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에미넴은 지난해 10월 공개한 신곡 ‘템퍼러리(Temporary)’ 뮤직비디오에서 딸 헤일리의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의 모습을 담았다. 뮤직비디오 마지막 장면에는 헤일리가 ‘할아버지(Grandpa)’라고 적힌 티셔츠와 태아 초음파를 건넨 뒤 에미넴이 놀라는 모습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가 곧 할아버지가 될 것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에미넴은 흑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힙합 장르에서 전세계적 성공을 거둔 백인 래퍼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빈민가에서 태어난 마약 중독자 어머니 등 불운한 가정사를 이겨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독특한 랩 스타일과 솔직하고 날카로운 가사로 큰 사랑을 받으며 히트곡 ‘루즈 유어셀프(Lose yourself)’ 등을 남겼다. 그가 가난을 이겨내고 래퍼가 되는 과정을 그려낸 자전적 영화 ‘8마일’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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